극적인 역전승 고려대 농구부, 한양대 꺾고 리그 14연승 질주. 무패 우승에 2경기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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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선우 기자

사진 조현석 기자

마지막 집중력이 다 넘어갔던 경기를 가져왔다. 8월 30일 오후 5시 한양대학교(이하 한양대) 올림픽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대학농구리그에서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가 한양대를 84-80으로 꺾고 리그 14연승을 달성했다.

1쿼터 초반, 가드 듀오 김낙현과 최성원(이상 체교14, G)이 게임을 이끌었다. 한양대 에이스 유현준(한양대16, G)을 강력한 수비로 봉쇄함과 동시에 빠른 공격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고려대쪽으로 잡아나갔다. 또 고려대는 박준영(체교15, F)이 골밑에서 활약하고 정희원(체교13, F)의 속공 득점까지 가세하면서 12-2까지 경기를 앞서 나갔다. 작전타임 후 한양대는 한준영(한양대13, C)과 유현준을 다시 투입해 고려대를 추격했다. 1쿼터 후반에 양 팀 모두 저조한 공격력을 보이며 1쿼터는 13-8, 고려대의 5점 리드로 끝이 났다.

2쿼터가 시작하자마자 최성모(체교13, G)와 박준영이 득점을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으나 한양대의 추격이 거셌다. 고려대의 득점을 묶으며 유현준의 3점 슛 두 개를 포함 내리 11점을 쏟아 부으며 18-19, 역전에 성공했다. 한편 고려대는 3점 슛이 번번히 림을 벗어나며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 사이에 김기범(한양대15, F)의 3점 슛이 터지고 유현준이 득점에 가세해 한양대가 경기를 리드했다. 쿼터 마지막에 김낙현과 김윤환(한양대15, G)이 3점 슛을 주고 받으며 2쿼터는 28-34로 마무리됐다. 고려대는 전반에 16번의 3점 슛 시도중에 단 3개만을 성공해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3쿼터 역시 치열했다. 고려대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3-2드롭존을 펼치며 분위기를 바꾸려했다. 공격에서는 박정현(체교16, C)이 한준영을 상대로 밀리지 않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양대는 특유의 빠른 농구를 통해 고려대의 추격을 뿌리쳤다. 고려대의 공격 실패를 지체없이 속공으로 연결하며 점수는 37-46까지 벌어졌다. 한준영과 유현준이 벤치로 들어간 사이 최성모가 힘을 냈다. 최성모는 속공과 3점 슛 성공으로 점수 차를 4점까지 좁히는 데 성공했다. 고려대가 따라 붙으면 한양대가 도망가는 형세가 계속되며 3쿼터는 마지막 박정현의 팁인 득점까지 해서 54-57, 한양대의 리드로 끝이 났다.

4쿼터 첫 공격에서 김윤(체교14, G)이 사이드에서 3점을 꽂아 넣으면서 동점으로 쿼터를 시작했다. 하지만 김동현(한양대13, F)이 잠잠했던 한양대의 공격을 풀어가며 다시 한양대가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잡은 한양대는 유현준을 중심으로 한 속공으로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4쿼터 후반부는 엄청난 접전이었다. 잠잠했던 최성모와 김낙현이 빠른 스피드롤 활용해 상대 앞선을 흔들었고 한양대 역시 밀리지 않고 빠른 농구로 맞불을 놓았다. 결국 경기 1분 30초를 남기고 혼전 상황에서 정희원이 3점 슛을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김기범이 다음 공격에서 다시 3점 슛을 성공하며 한양대가 재역전했다. 하지만 김낙현이 먼거리에서 다시 3점 슛을 꽂아 넣으며 재재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한양대 공격이 실패하고 최성모가 자유투와 레이업 득점에 성공하면서 경기는 84-80, 고려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고려대는 9월 2일 금요일 오후 5시에 중앙대학교를 홈으로 불러들여 리그 15연승에 도전한다.

주요 선수 기록

고려대학교

박준영 20득점 16리바운드

최성모 18득점 4리바운드

정희원 15득점 12리바운드 2스틸

김낙현 14득점 5리바운드 4스틸

한양대학교

유현준 17득점 3어시스트 2스틸

김동현 14득점 11리바운드

박상권 13득점 6리바운드

  <BOX SCORE>

   고려대 한양대

1Q 13 8

2Q 17 26

3Q 24 23

4Q 30 23

TOT 84 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