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본교에서는 ‘나의 색을 찾아서’라는 기조를 가지고 석탑 대동제가 진행됐습니다.

‘나’를 잃어가는 세상 속에서 축제를 통해 자신의 개성을 찾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기조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됐습니다.

많은 학우들이 즐겁게 참여했지만 문제점들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매년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구성이 유사하고

물리적 한계 때문에 신청자의 수가 정해져 있는 인기 프로그램의 경우 너무 빠르게 마감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조현욱 (노어노문학과 17)]
축제 공지가 페이스북으로밖에 되지 않아서 저같이 SNS를 하지 않는 친구들은 신청 방법을 몰라서 좀 많이 당황했었다. 그리고 그런 행사가 있는지도 몰랐다. 또 신청 기간이 너무 짧아서 축제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한 것 같다.

또한 안전과 질서에 관한 문제들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명 연예인의 공연을 보기 위해 학생들이 몰리다 보니 무질서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하며, 난간이나 창문에 기대어 위험하게 공연을 관람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에 제기된 소음 문제는 사전 공지와 공연 리허설 시간 조정, 음향시설의 최소화 등의 대책을 마련했지만

외부단체의 경우 여전히 수업시간에도 앰프를 사용하여 마이크에 대고 소리를 지르며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다 함께 크게 어울려 화합한다는 의미의 대동제 . 학우들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 모두가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참된 의미의 대동을 되새길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KUTV 뉴스 박나은 기자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2 18: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