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안암학사 여자동 통금 해지 운동, 그 경과는?]

새 학기가 시작되고 한 달이 지난 지금 여자 기숙사 통금 해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통금이 여학생 동에만 있어 성차별적이며 2시부터 5시까지의 출입제한이 오히려 안전을 위협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작년 총학생회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622명의 여자 사생 중 80% 이상이 기숙사 통금 해지에 찬성했으며 이를 반영해 지난 학기 42일간 여학생 동 통금을 시범적으로 해지했다.
당시 총학생회는 만족도가 기준에 다다를 시 올해 1학기부터 본격적으로 통금을 없애기로 기숙사와 합의했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새 학기가 시작된 지금 별다른 공지 없이 기존의 통금이 유지되고 있다.
안암학사 관리 운영팀은 시험기간 동안 약 3주간 여학생 동의 통금을 해지할 예정이지만 통금 전면 해지에 관해서는 현재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인터뷰: 박민정 (총학생회 이음줄 교육국장)
(작년에 처음 시범 해지를 했을 때) 학생들 사이에선 반응이 좋았는데 학교 측은 (공식적인 승인을 위해) 학부모들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문이나 설문 조사를 학부모 대상으로 실시했는데 반응이 좋지 않았다고 하더라. (총학생회에서는) 학교 측의 협조 없이 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워서 (기숙사 통금 문제에 관해서는) 다시 회의를 할 예정이다. 통금 문제는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

작년 한 해 동안 이어졌던 통금 해지 운동이 학부모들의 항의로 벽에 부딪힌 것이다. 이에 현명하게 대처해 기숙사 관련 지난 사업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이번 총학생회의 주거문제 해결 운동에 귀추가 주목된다.
제도가 바뀌는 것은 많은 시간이 필요한 일인 만큼 이전 사업을 이어받아 진전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KUTV 뉴스 박해민입니다.


제목:[안암 너프’, 그 실체는..]
교내 커뮤니티 사이트 고파스의 소비자 포럼 게시판에서는 심심치 않게 ‘안암 너프’ 라는 단어를 발견할 수 있다.
‘안암 너프’란 지역명인 안암과 능력치가 낮아짐을 이르는 은어 너프의 합성어로, 다른 상권과 비교했을 때 같은 브랜드이지만 제품의 질이 안암에서 상대적으로 낮음을 이르는 말이다.
학생들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인터뷰: 안성제 (미디어 16)
개인적으로는 특히 프랜차이즈 같은 경우에, 다른 지점에서 서비스되는 것들이 안암에는 없다든지, 양이 적다든지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안암을 오면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니까 차별받는 느낌이 든다.

이른바 ‘안암 너프’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안암 내 프랜차이즈와 타 지점의 제품을 비교해봤다.
안암역 부근의 샌드위치 프랜차이즈의 경우 비교적 적은 중량을 보였고, 참살이에 위치한 한 햄버거 프랜차이즈의 경우, 큰 중량 차이는 물론 제품의 신선도 역시 크게 달랐다.
이처럼 소비자들은 같은 가격을 내고도 다른 지점보다 현저히 낮은 품질의 제품을 제공받은 것이다.
그러나 인터뷰에 따르면, 안암 상권의 특성상 이는 어쩔 수 없다고 한다.
고려대 외의 유인책이 없는 상황에서 방학 등으로 인해 사실상 1년에 절반가량만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이 메뉴와 소비자가가 고정되어있는 프랜차이즈의 한계와 부딪혀 어려움이 극대화된 것이다.
안암 일대의 상권 보호도 중요하지만, 소비자의 정당한 권리를 위한 품질의 보장 역시 더욱이 중요한 문제다. 이들의 상생을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KUTV 뉴스 나예진입니다.


제목: [화장실 리모델링 공사로 불편 겪은 정경관 학생들...]
과거 악취와 노후화된 시설로 인한 정경관 화장실 리모델링 공사가 지난주 마무리됐다.
관리처 시설부는 학생 투표로 공사 기간을 확정하고 2월 말부터 3월 말, 약 한 달간 공사를 진행했다.
공사를 통해 남자화장실에는 남성용변기 7개와 좌변기 4개, 여성화장실에는 좌변기 6개, 그리고 대리석 세면대가 설치됐다.
또한 칸막이 큐비클과 마감필름에는 새로운 자재가 사용됐다.
보다 나은 시설을 위한 공사였지만 공사기간 동안 학우들의 불편함은 매우 컸다.

인터뷰: 정지연 (정경대학 15)
정경관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해서 추운 날씨에 국제관이나 교양관까지 가서 화장실을 이용해야 해서 매우 불편했고 또한 수업 도중에 화장실을 못 가다 보니 물 섭취 또한 자제하게 됐다.

하지만 이에 대한 대안은 마련되지 않았다.
시설부 황선호 과장은 층을 나누면 3개월 이상 공사가 진행되지만 전층 공사의 경우 그 기간이 절반으로 줄기 때문에 빠른 준공을 위해 전층 공사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한 건물 내 시설 전체에서 진행돼 불편함이 잇따랏던 정경관 화장실 공사. 완공된 후의 편리함도 중요하지만 공사 중에도 학우들의 기초적 인권은 보장받아야 할 것이다.
KUTV 뉴스 이현경입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2 22:2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