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전국대학야구 주말리그]고려대, 타격전 끝에 강릉영동대에 10-8 승리 거두며 전반기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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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KU | 등록일 : 2017-05-09 21:27:34 | 글번호 : 8830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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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타격전 끝에

강릉영동대에 10-8 승리 거두며 전반기 마무리

글 김아린 기자

사진 이지원 기자

http://blog.naver.com/sportsku/221000173235

7일 11시 30분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린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와 강릉영동대학교(이하 강릉영동대)의 주말리그 전반기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에서 고려대가 맹렬한 타격전 양상 속에 10-8 신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0-6까지 크게 뒤졌으나 4회 말 빅 이닝을 만든 이후 계속해서 점수를 쌓는 등 예년과 달라진 타선의 힘을 선보였다.

고려대 선발 문지훈(체교14)은 1회 초부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볼넷으로 주자 두 명을 연이어 출루시켰고 문성주(강릉영동대16)의 기습번트로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내준 후 교체 투입된 임양섭(체교14)은 두 타자를 연이어 삼진으로 솎아내며 고비를 넘어가는 듯 했으나 성재영(강릉영동대16), 최은혁(강릉영동대17)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3실점했다.(0-4)

강릉영동대는 리드를 잡은 이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3회 초 선두 타자 문성주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후 홍진우(강릉영동대17)의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가 터져 한 점 더 달아났다.(0-5) 4회 초에는 볼넷과 안타를 엮어 만든 1사 만루 상황에서 박시현(강릉영동대16)의 적시타로 0-6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고려대의 반격은 4회 말에 시작됐다. 선두타자 강준혁(체교17)과 김기담(체교14)의 연속안타와 홍의리(체교15)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최수현(체교15)이 교체 투입된 투수 윤현준(강릉영동대17)를 상대로 3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려내며 점수 차를 좁혔다.(3-6) 이후 김원욱(체교14)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최수현이 득점했고(4-6) 이기범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6-6) 이어진 5회 말 1사 만루 상황에서는 최수현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하며 역전까지 성공했다.(7-6)

리드를 가져온 고려대는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혀나갔다. 6회 말 선두타자 김원욱(체교14)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무사 2루 찬스를 만들었고 이기범의 3루 땅볼 때 병살 플레이를 시도하던 상대 수비수의 실책을 틈타 득점했다.(8-6) 7회 말에는 홍의리가 김하민의 투수 땅볼에 과감하게 홈으로 쇄도하며 고려대가 3점차까지 달아났다.(9-6) 한편 고려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한 황대연(체교17)은 안타, 볼넷을 내주며 누상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6회 초부터 두 이닝을 실점 없이 틀어막았다.

위기도 있었다. 8회 초 황대연이 연속 안타를 맞은 후 1사 1,3루 상황에서 등판한 박건우(체교17)가 박시현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주며 2실점했다.(9-8) 그러나 강준혁이 강릉영동대의 4번째 투수 윤현식(강릉영동대16)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리며 다시 스코어 격차를 벌렸다.(10-8) 박건우는 9회 초에도 주자를 내보냈으나 차대균(체교15)이 교체 투입되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