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대학농구리그]접전 속 집중력 빛난 고려대, 동국대에 75-68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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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KU | 등록일 : 2017-05-05 12:16:55 | 글번호 : 8819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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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전 속 집중력 빛난 고려대, 동국대에 75-68로 승리

김철진 기자

사진 김하연 기자

경기 종료 1분 전까지 결과를 알 수 없었던 팽팽한 경기였다. 4일 오후 5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펼쳐진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와 동국대학교(이하 동국대)의 2017 대학농구리그 10차전에서 고려대가 동국대를 상대로 75-68 승리를 거뒀다.

1쿼터 경기의 주도권을 두고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시작은 공두현(동국대15, G)의 3점이었다. 동국대는 공두현과 홍석민(동국대14, F)의 외곽슛을 앞세워 공격을 이어갔다. 경기 초반 이들의 3점으로 동국대가 조금씩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에 맞서 고려대는 박정현(체교16, C)과 박준영(체교15, F)의 높이를 활용해 공격을 진행했다. 여기에 최성원(체교14, G)이 속공 레이업으로 힘을 보탰고, 김윤(체교14, F)의 3점이 터지며 고려대는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18-18로 1쿼터를 마감했다.

2쿼터 시소게임이 계속됐다. 고려대는 박정현의 높이와 김윤의 정확한 3점 슛을 앞세워 공격을 이어갔다. 김윤은 주어진 2번의 3점슛 기회를 모두 성공시키며 좋은 슛 감각을 보여줬다. 한편 동국대 주경식(동국대16, F)이 2쿼터에만 8득점을 올리며 활약을 펼쳤다. 주경식의 분전 속에 동국대는 승부의 균형을 이어갔다. 양팀이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으나 박정현의 골밑 득점과 추가 자유투 성공으로 고려대가 36-34로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3쿼터는 부상에서 복귀한 변준형(동국대15, G)의 레이업으로 시작됐다. 뒤이어 공두현이 3점을 성공시키며 동국대가 다시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주경식은 박정현의 교체로 공백이 생긴 고려대의 골밑을 집요하게 공략하며 득점을 올렸다. 고려대는 김윤과 김낙현(체교14, G)의 3점을 앞세워 동국대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특히 전반 동안 침묵했던 김낙현의 득점포가 터지며, 고려대가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고려대는 53-51 2점 차 리드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는 이동민(동국대16, G)의 3점으로 시작됐다. 이어진 공격에서 정호상(동국대15, G)이 속공을 성공시키며 동국대는 다시 한번 역전에 성공했다. 반면 고려대는 상대의 주득점원인 주경식이 5반칙 퇴장된 상황에서 경기의 주도권을 지키지 못했다. 시소게임이 계속되던 가운데 최성원의 활약이 빛났다. 최성원은 팁인 득점, 돌파 레이업, 풀업 점퍼로 잘 풀리지 않던 고려대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경기를 역전시켰다. 여기에 김윤이 중요한 순간 스틸과 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최성원, 김윤 4학년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고려대가 동국대에 75-68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