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한순간이 아쉬웠던 고려대, 단국대에 4점차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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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철진 기자

사진 이영원 기자

마지막 한순간이 아쉬웠다.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가 2016 신한은행 농구대잔치 마지막 조별 경기에서 단국대학교(이하 단국대)에 77대 81로 패배를 했다. 고려대는 지난 대회 우승팀인 국군체육부대와 27일 준결승전을 갖는다.

1쿼터 고려대는 홍순규(단국대14, C)와 하도현(단국대13, F)을 앞세운 단국대에 고전했다. 홍순규는 5개의 야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1쿼터에만 10점을 올렸다. 여기에 권시현(단국대15, G)에게 3점 두 방을 허용하며 점수가 벌어졌다. 공격에서도 고려대는 7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고려대는 쿼터 내내 상대에 고전하며 14대 27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팀이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주장의 활약이 돋보였다. 고려대는 김낙현(체교14, G)과 박준영(체교15, F)의 2대 2 플레이를 통해 단국대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박준영의 스크린으로 김낙현의 움직임이 자유로워졌고, 고려대의 공격이 풀리기 시작했다. 둘은 2쿼터에 17점을 합작하며 고려대의 공격을 이끌어 나갔다. 여기에 김윤(체교14, F)의 적극적인 수비가 더해지며 점수를 좁혀갈 수 있었다. 1쿼터에 16득점을 올린 상대 골밑을 6점으로 묶으며 17점차까지 벌어졌던 경기는 김낙현의 3점으로 동점까지 따라갈 수 있었다. 42대 44로 단국대의 불안한 리드로 전반이 마무리됐다.

3쿼터가 시작하고 김낙현의 스틸에 이은 속공 레이업을 통해 고려대는 경기가 시작하고 처음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단국대의 3점 공격을 막지 못하며 많은 점수를 허용했다. 단국대가 3점을 7번의 시도 중 4번 성공시킨 반면 고려대는 5번 시도에 1번 성공에 그치며 고전한다. 3쿼터 초반 역전에 성공했지만 이어진 단국대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57대 66으로 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전현우(체교15, F)의 3점으로 공격을 시작한 고려대는 끈질기게 단국대를 추격했다. 그렇지만 고비마다 턴오버가 이어지며 아쉬움이 남았다. 전현우가 4쿼터에 10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단국대 또한 하도현, 권시현 등이 힘을 내며 고려대의 추격을 뿌리쳤다. 특히 경기 내내 앞서있던 리바운드에서 4쿼터에 단국대에 밀리며 많은 공격 기회를 제공한 것이 아쉬웠다. 3점 차이 37초가 남은 상황에서 파울작전을 시도했지만, 점수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77대 81로 아쉬운 패배를 하게 된다.

고려대는 27일 2시 성남실내체육관에서 A조 1위인 국군체육부대와 준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주요 선수 기록

고려대학교

박준영 21득점 17리바운드

전현우 20득점 3리바운드

단국대학교

권시현 24득점 2리바운드

하도현 24득점 10리바운드

BOX SCORE

고려대 단국대

1Q 14 27

2Q 28 17

3Q 15 22

4Q 20 15

TOT 77 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