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선수권] 고려대, 하이원 꺾지 못하고 0-6 패

글 서정연 기자

사진 조현석 기자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는 제 71회 전국종합 아이스하키 선수권 대회의 첫 경기 상대인 하이원을 넘지 못했다.

오늘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있었던 종합선수권 첫 경기에서 고려대는 0-6으로 졌다. 실업팀의 조직력과 노련함의 벽을 넘지 못하며 득점 없이 패했다.

 첫 피리어드는 이연승(체교14) 골리의 선방이 빛났다. 6분 42초경 서신일(하이원)의 반칙으로 주어진 고려대 파워플레이 기회를 얻었다. 서영준(체교14)의 슛 시도가 있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하이원의 견고한 수비에 쉽게 공격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하이원의 공격이 거셌다. 신형윤(하이원) 서신일등 연속적인 슛 시도를 이연승 골리가 막아내며 하이원도 득점을 이루지 못했다.

 2피리어드는 하이원이 골 세례를 퍼부었다. 선취골은 하이원이 가져갔다. 1피리어드 시작 후 46초, 신형윤과 권태안(하이원)의 도움을 받은 김동환(하이원)이 득점에 성공했다. 간헐적인 고려대의 공격이 있었지만 하이원의 적극적 수비가 이를 저지했다. 그러던 중 하이원의 패스 플레이가 두 번째 득점을 냈다. 한타이(하이원)가 골대 앞의 하재준(하이원)에게 준 패스가 고려대의 골네트를 갈랐다. 12분 50초 하이원 최정식(하이원)이 한건희(하이원)와 장준일(하이원)의 어시스트를 받아 득점에 성공한다. 약 2분 간격으로 골대 뒤에서 이유원(하이원)이 반한수(하이원)에게 패스한 퍽이 고려대의 골문을 뚫었다. 고려대는 추가 득점 없이 스코어 0-4로 2피리어드 마무리했다.

 3피리어드 하이원은 승리의 쐐기 골을 넣었다. 3분 59초 안현민(하이원)의 득점이 있었다. 이후 고려대는 두 차례의 파워플레이 기회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하이원의 노련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5분 3초 KUKKONEN MIKO(하이원)와 박종수(하이원)의 도움을 받은 반한수가 득점에 성공했다. 하이원의 공격은 계속됐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고려대 역시 득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최종 스코어 0-6

 고려대의 다음 경기는 토요일인 11월 12일 퓨쳐스리그이며, 상무를 상대로 오후 8시부터 수원 아이스하우스에서 펼쳐진다.

고려대

1피리어드

_

2피리어드

-

3피리어드

-

하이원

1피리어드

-

2피리어드

0:46 득점 김동환 도움 신형윤 권태안

3:05 득점 하재준 도움 한타이 박종수

12:50 득점 최정식 도움 한건희 장준일

14:47 득점 반한수 도움 이유원

3피리어드

3:59 득점 안현민 보조 김형준

5:03 득점 반한수 보조 KUKKONEN MIKO 박종수

선수 인터뷰

황두현(체교13)

) -->글 이혜진 기자

Q: 오늘 경기 디펜스가 부족한 구성으로 경기 진행한 걸로 알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

A: 지난 코리아리그 연세대전에서 이기석, 이준영, 박찬현(이상 체교16) 선수가 각각 1경기, 1경기, 5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다. 또, 서경준(체교14) 선수가 부상 때문에 빠지게 되어 평소보다 적은 디펜스 구성으로 경기에 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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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1피리어드에는 하이원에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줬던 것 같은데 2피리어드 들어서면서 급격하게 밀린 것 같다.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지.

A: 2피리어드 첫 시프트에서 실점하게 되니깐 팀원들이 안일한 생각을 갖게 되면서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졌던 것 같다. 거기에 한 점 추가로 실점하게 되었는데, 적절한 타이밍에 감독님이 타임아웃을 불러주셨다. 그 이후 다시 집중했지만 부족한 인원으로 인해 체력이 많이 떨어져있었기 때문에 결과가 아쉽게 나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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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상대가 실업팀인 만큼 경기를 통해 배운 점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 오늘 얻은 점이 있다면。

A: 팀 전체적으로 봤을 때, 빠른 공격과 체킹에도 조직적이고 흔들리지 않는 수비를 해야 한다. 그런데 오늘은 체력도 부족했고 실업팀선수들이 빠르고 힘도 세다 보니 그런 부분이 많이 흐트러졌던 거 같다. 이런 어려운 경기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수비를 할 수 있게 보완해 나가야 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경기에 필요한 플레이와 센터로서 경기 운영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오늘과 같은 빠른 경기에서도 캐치해서 했어야 했는데 아직 그런 부분에서 부족하다. 좀 더 여유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