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단신>



○ 고려대학교 신임 총장으로 염재호 교수 선임

  고려대학교 제19대 총장으로 행정학과 염재호 교수(59·사진)가 선임됐다. 임기는 이번 3월 1일부터 시작되어 4년간이다. 지난해 12월 29일 고려대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은 이사회를 통해 차기 총장에 염재호 교수가 선임됐다고 밝혔다. 학교법인은 염 교수와 더불어 최종 후보자로 등록된 최광식 교수(61·한국사학과)와 이두희 교수(57·경영학과)를 모두 면접한 뒤,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염 교수는 네 번의 총장선거에 출마한 끝에 총장으로 선발됐다.
  그는 이번 총장선거에서 △교내 인권센터 설립 △연구비 확충 및 연구 시스템 정비 △기숙사와 장학금 확충 △1년 3학기제를 활용하는 유연학기제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한편 염재호 신임 총장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90년부터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해왔다.



○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2015년 과대표자 간담회 열려

  지난 2월 2일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2015년 과대표자 간담회가 대학원 도서관 410호에서 개최됐다. 본래 이 자리는 과대표자 회의로 예정되어있었으나 정족수 미달로 과대표자 간담회 형식의 자리로 대체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2015년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 회의의 진행 상황 보고와 향후 진행될 등심위에 대한 대응 방안에 관련된 건이 주요 안건으로 상정됐다.
  일반대학원 총학생회는 ▲12월부터 진행된 다섯 차례의 등심위 회의 결과(2면 상당의 호원보도 기사 참조) ▲등심위 회의 참석자 구성의 문제점 ▲학교 측에 등록금 외 수료연구등록제도, 장학금 확충과 관련된 요구사항의 전달 등과 같은 사항을 보고했다. 한편 과대표자들은 △비싼 등록금에 비해서 너무 적은 교내장학금 △수료연구등록금의 부당성 혹은 실질적 사용에 대한 필요성 △조교 인건비와 장학금 문제 △등심위 진행 사항의 폭넓은 공유 필요성 등과 관련된 의견을 개진했다.
  이에 일반대학원 총학생회는 7월 등심위 전 대학원장 및 총장과의 면담에서 교내장학금의 확충에 대해 건의하는 한편, 앞으로 수료연구등록금의 부당성을 알리고 그것이 수료생들을 위해서 쓰이고 있는지 감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등심위와 관련된 논의는 향후 과대표자회의에서 재심의될 예정이다.



○ 전원협 등록금 인상 반대 기자회견, “대학원생은 봉이 아니다”

  각 대학에서 등심위 회의가 한창 진행 중이던 지난 1월 7일 광화문광장에서 대학원생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전국대학원총학생회협의회(이하 전원협)는 이 자리에서 대학의 등록금 인상분을 대학원에 전가하는 대학 측의 행태를 비판하며 대학원등록금뿐 아니라 대학원생의 처우와 관련된 문제들을 제기했다.
  전원협은 반값등록금 공략과 대학등록금 억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지난 3년 간 대학원의 평균등록금이 18만원이 증가했음을 제시하면서 대학원 등록금이 부당하게 인상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들은 대학원생이 등록금뿐 아니라 석·박사 입학금에 100만원 가까운 비용을 지불하고 있으며, 수료 후에도 수료연구등록금을 떠안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에 따르면, 떠맡아야 하는 비용이 점차 증가하고 있음에도 대학원생들은 ‘수익자부담의 원칙’에 따라 학자금상환대출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그러나 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과는 모순되는 것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전원협의 요구사항은 다음과 같다. ▲등록금 인상분을 대학원에 전가하지 말 것 ▲입학금 상한제 도입 ▲수료연구등록금 폐지 ▲대학원생에게 취업후 학자금상환대출제도(ICL)의 허용 ▲학부중심의 장학제도 개선 ▲대학원생의 등심위 참여권 보장. 한편 2015년 대학원생의 등록금 인상이 결정된 대학들이 많은 가운데 대학원생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 고려대 공대 L교수 성추행 사건 처장단 면담 진행돼

  지난 1월, 고려대학교 반성폭력연대회의는 공대 L교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하여 진행된 면담내용을 보고했다. 이 보고에 따르면 면담은 지난해 12월 29일 교무처장, 대학원장, 대학원 총학생회장, 대학원 부총학생회장, 여성주의 교지 석순이 모여 진행됐다.
  이 면담을 통해 고려대 반성폭력연대회의가 학교 측에 요구한 내용은 총 다섯 가지로, ▲사표수리 철회 ▲피해자의 재활치료와 사회복귀 지원 ▲사건 재방방지 대책 마련 ▲가해지목자의 자퇴나 휴학 및 사직을 금지하는 학칙 제정 ▲학교 측의 대외적인 책임 표명 등이다. 이들은 이와 같은 요구에 대해 학교 측이 각각 △애초부터 사표수리 철회가 법적 효력이 없기 때문에 철회하지 않았다. △가해자 처벌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피해자의 지원에 힘쓰겠다. △성폭력 재발이 안 일어나길 간절히 바라지만 그 구체적인 계획을 이 자리에서 확언할 수는 없다. △가해자의 자퇴나 휴학, 사직을 금하는 학칙을 마련하는 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 △섣불리 학교가 나섰다가 장기간 기삿거리가 될까 조심스럽다는 등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고려대 반성폭력연대회의는 면담을 통해 피해자 지원이나 학칙개정과 관련된 학교 측의 인정을 받아내는 등 일면 유의미한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이제는 그것이 구체적인 실천으로 나타나야할 것이라며 학교 측의 공개적 사과와 적극적 행동을 촉구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고려대는 같은 연구소 소속의 대학원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공대 L교수의 사표를 수리하면서 학생들의 반발을 산 바 있다.



○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학술단체 지원사업 참가팀 모집

본교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에서 2015년 1학기 학술단체 지원사업에 참가할 학술단체를 모집한다. 접수기간은 2015년 3월 9일(월)부터 3월 13일(금)까지로, 일반대학원 재학생 및 수료생이 다섯 명 이상 모이면 신청 가능하다. 단, 단체 내에 학생회비 납부자가 최소 한명은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지원금액은 팀 당 최대 17만원이다. 신청양식은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공식홈페이지(www.krgs.org)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해당 양식을 작성한 뒤 대학원 도서관 115호에 방문하여 접수하면 된다. 선정발표는 3월 16일(월)에 홈페이지를 통해서 공시하며, 선정된 팀의 팀장들은 3월 18일(수) 오후 6시에 예정된 1차 팀장회의에 참석해야 한다.



○ 학술단체 지원사업의 결과물, <이지(異志)> 제16호 발간

지난 2월 학술단체 지원사업의 성과물인 <이지(異志)> 제16호가 발간되었다. <이지(異志)> 제16호에는 2014년도 2학기에 학술단체 지원사업에서 지원을 받은 단체들이 제출한 글들이 실렸다.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에서는 매학기 학술단체 지원사업의 성과물로 소책자 형태의 <이지異志>를 발간하고 있다. 해당 학기에 지원을 받은 학술단체들로부터 받은 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학, 철학, 사회학, 심리학, 경제학, 문학 등 다양한 주제의 글을 한데 모으고 있다. 각 단과대와 대학원도서관 115호 대학원 총학생회실 등에 비치되어 있다.



                                                            
                                                                                                                                        ■ 최은혜 기자 sinedoque@naver.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4 06:2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