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서울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울리 슈틸리케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중국 및 시리아전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처음으로 A매치에 깜짝 발탁된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 출신 허용준(체교12)이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 명단에는 이재성(체교11)의 부상을 비롯, 소속팀에서의 결장 등으로 인해 지난 명단과 비교하여 선수차출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그 중 슈틸리케 감독이 ‘꾸준히 지켜봐왔다’고 했던 허용준이 A매치 명단에 처음으로 선발되었다. 허용준은 현재 전남드래곤즈의 공격수로 지난 시즌 4골 3도움을 올리며 활약 중이다.

한편, 허용준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정기 고연전에 출전, 좋은 활약을 보여 ‘정기전의 사나이’ 면모를 보여준 바 있다. 2014년에는 멀티골로 2-0 승리를 이끌었고, 2015년에는 안정적인 패스로 안은산(체교15)의 무승부 골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고려대 재학시절, 전국체전, 춘계연맹전, 추계연맹전 등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에도 기여했다.

허용준을 포함한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9일 인천공항에서 중국 창사로 이동한다. 23일 중국과의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을 치른 후, 28일 서울 상암에서 시리아와의 7차전을 치른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 6.7차전 명단>

GK: 권순태(가시마 앤틀러스), 김승규(빗셀 고베), 김동준(성남)

DF: 김기희(상하이 선화), 장현수(광저우 R&F), 홍정호(장쑤 쑤닝), 곽태휘(서울), 김민혁(사간 도스), 이용(전북), 최철순(전북), 김진수(전북), 김민우(수원 삼성)

MF: 정우영(충칭 리판), 고명진(알 라이안), 한국영(알 가라파),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 시티), 남태희(레퀴야 SC),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허용준(전남)*최초 발탁

FW: 김신욱(전북), 이정협(부산), 황희찬(잘츠부르크)

예비 명단(9인): 정성룡(가와사키), 김창수(울산 현대), 오재석(감바 오사카), 김주영(허베이), 홍철(상주 상무), 권창훈(디종), 주세종(서울), 김보경(전북), 황의조(성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