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학농구리그]고려대, 김낙현 활약 속에 연세대에 93-79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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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KU | 등록일 : 2017-03-13 20:03:16 | 글번호 : 8617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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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김낙현 활약 속에 연세대에 93-79로 승리

글 김철진 기자

사진 이지원 기자

http://blog.naver.com/sportsku/220957190833

13일 오후 5시 신촌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펼쳐진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와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의 2017 대학농구리그 개막전에서 고려대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연세대를 93-79로 이겼다. 김낙현의 압도적인 플레이는 고려대를 승리로 이끌었다.

1쿼터는 연세대 양재혁(연세대16, F)의 자유투 득점으로 시작됐다. 연세대는 이어진 속공 공격까지 성공하며 0-3으로 앞서나갔다. 이에 고려대도 자유투로 응수했다. 김윤(체교14, F)의 자유투 득점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후 김낙현(체교14, G)의 쇼타임이 시작됐다. 연이은 3점 슛 3개와 정확도 높은 미드레인지 점퍼로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1쿼터에만 17득점을 올린 김낙현의 활약 속에 고려대는 연세대에 29-19로 앞서나가며 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에는 박준영(체교15, F)의 득점이 시작됐다. 하지만 연세대도 허훈(연세대14, G)과 안영준(연세대14, F)의 공격을 앞세워 고려대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경기의 분위기는 새내기 김진영(체교17, G)이 허훈의 속공 레이업을 뒤에서 쳐내며 뜨거워졌다. 곧바로 이어진 전현우(체교15, F)의 3점으로 점수 차가 47-32로 벌어지자 연세대는 작전 시간을 요청했다. 연세대는 허훈과 박지원(연세대17, G)의 빠른 공격으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하지만 박준영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으로 상대의 추격을 잠재웠다. 고려대는 연세대의 압박 수비를 극복해내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여기에 김낙현의 버저비터 3점이 터지며 54대 41로 2쿼터가 종료됐다.

3쿼터에도 김낙현의 득점은 멈출 줄 몰랐다. 김낙현의 점퍼로 쿼터가 시작됐다. 끌려가던 연세대는 강한 압박 수비를 들고 나오며 고려대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연세대의 압박 수비에 고려대는 고전했다. 안영준은 상대의 턴오버에서 나온 득점 기회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58-47로 점수를 좁혔다. 쿼터 중반 타이트한 수비로 양 팀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팽팽했던 경기의 분위기를 깬 건 또다시 김낙현이었다. 김낙현의 미드레인지 점퍼와 장태빈(체교15, G)과 김민우(체교17, C)는 자유투 득점으로 75-61로 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초반 양 팀 선수들 모두 지친 듯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서로 몇 차례 공격을 주고받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3분의 시간이 흘렀다. 연세대는 한승희(연세대17, C)의 골밑 득점과 박지원의 속공 레이업으로 추격을 다시 시작했다. 여기에 허훈의 연이은 3점이 터지며 경기장의 분위기는 다시 한번 뜨겁게 달아올랐다. 하지만 고려대는 박준영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 최성원 연속 3점으로 연세대의 거센 추격을 뿌리쳤다. 압도적인 활약을 보여준 김낙현을 비롯, 총 4명의 두 자리 수 득점에 힘입어 고려대는 연세대를 상대로 93대 79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