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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KU=일산 연세대학교 야구장/글 노혜연 기자, 사진 양태은 기자]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가 5월 5일 10시 일산 연세대학교 야구장에서 열린 재능대학교(이하 재능대)와의 U리그 C조 전반기 5차전 경기에서 6대5로 승리했다. 제구가 많이 흔들리며 1회부터 조기 강판된 선발 정용우(체교15) 구원하기 위해 올라온 새내기 박동수(체교18)의 빼어난 피칭과 하위타선에서의 집중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1회초, 재능대는 정용우의 흔들리는 제구를 틈타 볼넷 다섯 개와 몸에 맞는 볼로 안타 하나 없이 연속 밀어내기로 선취 3득점에 성공했다(0-3). 1사 만루에서 박동수가 구원 등판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정리한 것을 계기로 고려대는 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이동영(체교16)의 볼넷과 김길중(체교17)의 2루수 실책 출루로 만들어진 무사 주자 1, 3루에서 3번 최수현(체교15)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만회한 후(1-3), 이후 선발 조범준(재능대17)의 제구 난조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김성수(체교17)가 좌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3-3).
    
  경기의 흐름은 어느 한 팀에 쏠리는 일 없이 엎치락뒤치락했다. 3회초 재능대가 최지원(재능대17)의 볼넷과 장준수(재능대17)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으나(3-4), 고려대가 4회말 2사 이후 김재홍(체교15)과 이재홍(체교17)의 연속 2루타로 득점을 만들어내며 승부를 다시 한 번 원점으로 돌렸다(4-4). 고려대가 처음으로 리드를 잡은 순간은 6회말. 바뀐 투수 전민성(재능대17)을 상대로 김성수의 2루타와 김재홍의 희생 번트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이재홍이 우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쳐내며 고려대 벤치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5-4). 그 후 폭투를 틈타 2루 주자 이재홍이 홈까지 과감히 질주하며 직접 한 점을 더 만들어냈다(6-4).
    
  재능대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8회초 최지원의 2루타와 이종완(재능대17)의 번트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에서 장준수가 2루 강습타구로 3루 주자를 득점시키며 점수 차이를 한 점으로 좁혔다(6-5). 그러나 박동수가 다음 두 타자를 침착하게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재능대는 한 점 만회에 그쳤다. 9회 등판한 박건우(체교17)가 추가 실점하지 않으며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고려대는 경기 초반 선발 정용우가 제구 난조로 흔들렸으나 이어 등판한 박동수가 12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등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선보이며 사실상의 선발 투수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다. 이닝을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찾아가는 구위가 인상적이었다. 또한 7번 김성수와 9번 이재홍이 득점권 상황에서 투수를 효과적으로 공략해 승기를 잡는 등 하위타선에서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오늘 경기 승리로 고려대는 주말리그 2연패를 탈출하며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고려대의 다음 경기는 5월 12일 12시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열리는 대학야구 U리그 6차전 세계 사이버대 전이다.

고려대 주요 선수 기록
박동수(W) 7 2/3이닝 2볼넷 6피안타 12삼진 2실점
이재홍 4타수 2안타(2루타 2개) 2타점 1득점
김성수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재능대 주요 선수 기록
조범준 4이닝 3피안타 3사사구 3삼진 4실점
최지원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사사구
장준수 4타수 1안타(2루타) 3타점

기사제공 고려대학교 SPORTS KU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6 23:3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