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 KU=고양종합운동장/글 서종우 기자, 사진 이연주 기자] 어제(29일) 열린 2022 정기전 럭비 경기에서 고려대는 연세대를 상대로 57-24 완승을 거뒀다. 교체로 출전한 이문규(체교22)는 후반 31분 직접 트라이를 기록하는 등 고려대 럭비부의 기록적인 대승에 큰 공을 세웠다. 올해 고려대의 모든 경기에 출전한 그는 입학 첫해부터 눈부신 활약을 연신 펼쳐 보였다.

전 경기에 선발 출전했던 OK코리아슈퍼럭비리그와는 달리 정기전을 벤치에서 출발한 그는 경기가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준이(체교21)가 부상을 당하며 갑작스럽게 투입됐다. 이에 대해 “당황스럽긴 했지만, 곧바로 마음을 다잡고 몸을 풀어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태클에 막혀도 끊임없이 상대 수비진 공간을 헤집고 다니며 공간을 창출해냈다. 후반 31분에는 직접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 김찬섭(체교19)의 패스를 받은 이문규는 가속이 붙은 채로 상대 수비 두 명을 제치고 빙글 돌아 트라이를 찍었다. 입학 첫해부터 정기전이라는 무대에서 트라이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이 행복하다”고 답했다.

이문규는 오늘 고려대 럭비부의 기록적인 대승에 대해 “팀 전체가 한 마음 한 뜻을 모은 만큼 좋은 팀워크를 보여줬기 때문에 실수 없이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개인적인 경기력에 대해서는 “경기 중 부상이 발생했기 때문에 갑자기 들어가게 됐지만 준비한 대로 좋은 경기력이 나왔고 실수 없이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답했다.

과거에 이문규는 고려대에 입학한 이유가 정기전을 뛰고 싶은 열망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스스로 말했던 꿈을 이루게 돼서 인터뷰 내내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경기장을 찾아준 많은 고려대 학우들을 향해 “너무나도 많이 응원을 와주셨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앞으로도 이문규가 고려대 럭비부에서 그려 나갈 장밋빛 미래를 기대해보자.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7 18:4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