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OANS] 제55대 정경대학 학생회장단 선거 공청회

23일 19시 30분 정경대학 선거관리위원장 이정은(정외 19) 씨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제55대 정경대학 학생회장단 선거 공청회가 개최됐다. 공청회에는 선거에 출마한 선본 ‘온정’의 정후보 장형공(행정 21) 씨, 부후보 손용호(통계 21) 씨, 선본장 강어진(행정 21) 씨가 참석해 발언했다.

공청회는 ▲선관위장 발언 ▲후보자 소견 발표 ▲언론사 질의응답 ▲객석 질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객석 질의는 선관위 측에서 사전에 수합한 질문과 참석자의 질의가 함께 이뤄졌다. The HOANS에서 진행한 언론사 질의응답과 객석 질의응답의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언론사 질의응답]

Q1. 이전 학생회인 새로고침과 구분되는 온정만의 차이점이 있다면?

장형공 정후보: 전대 학생회에서는 교육권 문제에서 유의미한 진전을 이뤘다. 그러나 소통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어 회의록 공개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학우분의 의견을 수렴하는 피드백 등으로 투명한 학생회로 나아가고자 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손용호 부후보: 전대 학생회에서 정경대와 과/반 학생회가 같이 함께했던 공약은 농활, 새터에 불과했기에 이 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Q2. ▲교육권 문제 해결 ▲정경대 교류 학술제 ▲교수님과 교류의 장 개설 등 교수님의 협조가 필요한 사업은 교수님들과 사전 논의가 이뤄진 것인지, 이뤄지지 않았다면 교수님이 해당 사업에 부정적으로 반응하실 경우 어떻게 대응하실지.

손용호 부후보: 통계학과 학생회장을 역임하며 학과장님을 뵀던 경험에서 말씀드린다. 교수님께서는 교수님과 학생 사이에 소통이 부족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계시며 더 많은 만남의 장이 개설됐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동의까지 구한 상황은 아니나 교수님들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계신 듯하다. 전대 학생회에서도 교수님의 랩 등 비슷한 정책을 시행한 것으로 보아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교수님께서 부정적 반응이실 경우는 교우회와 연결해 비슷한 유형의 사업을 추진하는 방향을 생각 중이다.

Q3. 수년간 정경관 학과 모임방을 24시간 개방하지 못했던 이유가 학교 측의 비협조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학교 측 협조를 얻어낼 계획인지.

장형공 정후보: 학교 측 비협조는 정경관이 외부 연결통로인 정대후문 주변에 있다는 이유가 가장 크다고 알고 있는데 이과 캠퍼스의 애기능 회관은 동일한 조건 하에서도 개방하고 있기에 해당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 1학기 24시간 개방, 개방 시간 연장 사례를 보완해서 발전시키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경비 예산 편성 방안을 고안해 학생들의 실질적인 편의를 보장할 계획이다.

Q4-1. 회칙개정은 본래 회칙개정특별위원회에서 다뤄지는 사안인데 이를 공약으로 소개한 이유가 무엇인지.

손용호 부후보: 회칙개정 특별위원회 경우 최근 정학 대회에서도 비슷한 안건이 제안되었다는 점에서 동아리 자치단체 협의체를 마련했으면 좋겠다는 의도였다. 또한 현재 회칙이 구조적 문제와 맞춤법 문제가 있어서 이를 해결하고자 한다.

Q4-2. 과거 회칙개정 시도에서의 한계와 보안 방안, 개정 필요성을 느낀 학생회칙은 무엇인지.

손용호 부후보: 회칙개정은 특정 사안만 다루는 일부 개정과 모든 내용을 바꾸는 전부 개정으로 구분된다. 지난번 새로고침에서 일부 개정 시도가 있었지만 일정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서 아쉬웠다. 1회당 3시간 이상, 20번 이상 논의를 진행했던 통계학과 회칙개정의 경험을 발판 삼아 60일 이상이 확보되는 방학 때 회칙 개정을 진행하고자 한다.

Q5. 작년 우크라이나 연대처럼 정경대학 학생회 차원에서 연대할 만한 사안이 발생한 경우 대응 방안이 궁금하다. 연대 진행 여부에 대해서 정경대 학우들의 의견이 대립할 경우 연대 결정 과정에서 무엇을 고려할 것인지, 연대 차원에 있어서 후보자들은 어떤 방향성과 기조를 가지는지.

장형공 정후보: 올해 새로고침에서 우크라이나 연대 간담회를 진행했다. 회의 시간도 길었고 논의가 치열하게 이뤄졌는데 기본적으로 과/반 학생회 이들에게 의견을 묻는 방식이었다. 간담회 형태로 진행했던 것도 학생회의 방향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정치적인 문제는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주변 학우의 목소리에 먼저 최대한 귀 기울이도록 노력할 것이다. 사회적 이슈나 역사적 사안에 있어서 정치적인 편향성을 띄지 않는 선에서 학생회 활동이 이루어질 것이다.

Q6. 본사 취재 결과 정경대 지하 1층 미화원 휴게실은 정상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정경대 내 공간 부족으로 휴게 공간 이전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정경대 학생회는 청소노동자 처우 개선을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을지.

장형공 정후보: 해당 사업은 청소노동자분이 종종 화장실 마지막 칸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목격한 경험과 그 원인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공약이다. 호안스 측에서는 휴게 공간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언급했지만, 이를 학우들도 인지하고 있는지는 의문이 남는다. 또한 휴게시설이 마련돼있다고는 하지만 정확한 상황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기에 청소노동자 대상 인터뷰 등을 통해 개선점을 찾아 나가고자 한다. 물론 정당한 임금을 받는 노동이긴 하나 청소노동자는 정경대 학우를 위해 고생하는 분들인 만큼 학생회가 그들의 고충을 듣고 환경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덧붙여 해당 사업 진행 과정에서도 학우들의 의견을 반영할 것임을 말씀드린다.

강어진 선본장: 호안스 측 취재가 언제 이루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2주 전 개인적으로 정경대 청소노동자들께 휴게 시설에 관한 질문을 드린 결과 “휴게 시설이 편하지 않으며 공간이 좁고 위생문제가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또한 휴게 시설이 제대로 마련돼 있다면 청소노동자가 화장실 마지막 칸에서 휴식을 취할 이유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Q7. 대여용 공용물품 구입 역시 학생회 예산을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만약 공용물품을 대여한 학우가 대여 물품을 분실했을 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강어진 선본장: 물품 분실에 대한 금전적 책임을 해당 학우에게 묻는 것은 복지의 성격에서 벗어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대여 물품을 분실한 학우가 있다면 일정 기간 대여에 제한을 두는 등 비금전적 제재를 취할 예정이다. 또한 해당 내용은 사업 진행 시 분명하게 명시해 학우들이 최대한 분실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하겠다.

장형공 정후보: 스프레드시트를 통해 사전적으로도 관리할 예정이다. 전대 학생회에서도 스프레드시트를 활용해 사용 대장 작성을 진행했지만 운영상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시트 작성 시 신분증을 맡기는 방법 등 다양한 대안을 모색해 체계를 보완할 계획이다.

손용호 부후보: 현재 학생복지위원회에서도 물품 대여 시 학생증을 맡기는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이번 학생회에서도 시스템을 상호 보완해 더욱 개선된 정책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겠다.



[사전 수합 질의]

Q1. 정경대 전공과목 영어강의의 질적 문제와 실질적 영강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해결방안은 무엇인지.

손용호 부후보: 영어 강의 비율 문제는 학교 지침으로 바꾸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국어 강의인데도 영어자료를 제공하는 강의들은 질적인 개선이 시급하다.

Q2. 사회 인권 세미나의 진행 시기, 규모, 다양성을 보장할 방안은 무엇인지.

장형공 정후보: 이와 관련해서는 생활 속 사회 인권 세미나로 진행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근로계약서 작성법이나 기후 문제와 관련해서 세미나를 진행하고 분야별 연사도 초청하는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

Q3. 현재 집행부원 재실을 통한 스마트폰 재실 사업이 있는데 정경관 라운지 보조 배터리 대여소 설치가 필요한 이유가 무엇인지.

강어진 선본장: 보조 배터리 사업이 진행 중인 것은 맞다. 그러나 수량에 한계가 있었기에 보조 배터리 대여소 설치 사업을 병행한다면 상호보완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Q4. 제2전공 자료집 아카이브 관련해서 본인의 학업 계획서를 기꺼이 공개할 선배들이 많을지.

장형공 정후보: 익명과 기명 둘 다 답변을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고 상품과 같은 유인책이 있다면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손용호 부후보: 제2전공에 진입 희망자의 가장 큰 걱정은 바로 커리큘럼 문제이다. 이러한 부분은 미리 진입하셨던 선배님 혹은 동기들의 인터뷰를 통해 보완할 계획이다.

Q5. 정경대학 자체적으로 예비군 훈련 때문에 학습권을 제한받는 학우들을 위해 마련한 대안이 있는지.

장형공 정후보: 정경대 자체보다 더 큰 단위에서 추진하는 것이 효율성 면과 형평성 면에서 좋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에 대한 모니터링은 정경대 차원 또는 과반 학생회 차원에서 하는 것이 더 실효성이 있다고 생각해 그 부분은 향후 참고해 나가겠다.

Q6. 전공 강의 선택권 보장 요구와 관련해서 진행되어온 사업은 많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떠한 대응 방식을 취할 예정인지.

손용호 부후보: 통계학과에서는 과거 수요조사를 진행해 수요를 예측하고 강의 TO까지 원활하게 조정한 바 있다. 이 방식을 정경대로 가져올 계획이다.

Q7. 올해 정대 일일 호프에서 대기 문제가 발생했다고 알고 있다. 이에 대비해 예약제도를 마련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방안은 어떻게 되는지.

장형공 정후보: 예약제나 미리 선입금을 받는 방식을 도입할 것이다. 또한 올해 일일 호프가 열렸던 장소보다 더 큰 장소를 마련할 계획이다.



[현장 질의]

Q1. 정경대학 체육대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목 구성은 어떻게 되는지.

손용호 부후보: 5월 정도 중간고사가 끝나고 대동제가 시작하기 전 시기에 진행할 계획이다.

장형공 정후보: 최대한 학교 근처에서 개최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많은 동아리가 참여하는 축제 형식을 생각하고 있다.

Q2. 학생회가 청소노동자 처우와 관련해 접근한다면 용역 업체와 노조 사이의 갈등이나 학우들의 반대 등 여러 복합적인 장애물이 존재할 수 있는데 현실적으로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장형공 정후보: 복잡한 문제라는 것은 알고 있다. 청소노동자 분들의 업무 환경, 휴식 환경을 개선에 초점을 둔 것이지, 노조와의 연대를 고려하거나 정치적인 입장을 표명하려는 것은 아니다.

Q3. 최근에는 학생회 활동 자체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학우가 많아져 학생회가 참고하려는 의견이 많이 모이지 않을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장형공 정후보: 정기적인 발행물을 통해서 학우분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 또한 사업이나 정책마다 학우의 의견이나 의문 사항을 수합해 즉각적인 피드백을 하겠다.

강어진 선본장: 학우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들을 진행하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실 것이라 기대한다. 그리고 회장단, 국장단, 학우분들이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마지막 후보자 발언]

장형공 정후보: 기조 소개나 답변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총학생회 선거는 경선이고, 정경대는 단선이라 관심이 적은 듯하다. 그러나 학생회는 학우들의 성원이 있을 때 힘을 가질 수 있다. 총학생회는 더 거시적인 사업에 대응하고 과 학생회는 밥약 등 친목 사업에 대응하는 역할이라면, 단과대 학생회는 두 학생회의 성격을 적절하게 가져 균형을 맞추는 학생회라고 생각한다. 많은 관심과 투표 참여 바란다.

손용호 부후보: 좋은 질문을 듣고 답변하며 여러모로 많이 배웠다. 이번 공청회가 소통할 수 있는 마지막 창구가 아니다. 소통이라는 기조에 맞게 늘 학우분들의 곁에서 얘기를 들을 것이다. 보완할 점이 있다면 소통하며 보완해서 꾸려 나가겠다. 소중한 한 표 부탁드린다.



유민제ˑ권예진ˑ이상훈ˑ정상우ˑ정윤희ˑ정지윤 기자
estrella001@korea.ac.kr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19:4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