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31일 뉴코아 서울 강남점을 점거하여 농성을 벌인 혐의로 연행되었던
197명 가운데 고려대 학생 5명이 포함되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31일 뉴코아 강남점을 점거한 이랜드 노조원 197명은
새벽 2시쯤 투입된 4600여명의 경찰 병력에 의해 연행되었다.

이 중에는 우리학교 문과대 학우 4명과 정경대 학우 1명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들은 8월 2일 새벽 2시쯤에 귀가할 수 있었으며
일부 묵비권을 행사한 조합원들은 새벽 5시에 석방 조치되었다.

연행되었던 고려대 학생 5명 중 문과대 소속 03학번 학우는
"영업방해 명목으로 조합원들을 연행한 이 조치는
파업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미가 아니냐"며
"비정규직 문제는 단순히 그들만의 일이 아니며
모든 대학생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이번 농성에 참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농성을 벌인 조합원 가운데 이랜드 노조 간부 전모 씨 등 노조원 4명은
수원지검에 의해 구속영장을 발부 받았다.

한편 노조 측은 "한국 사회 노동자들의 60%인 800만 비정규직의 권리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