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논의만 진행됐던 홍보관의 철거가 이번 해 6월에 시행될 것으로 최종 결정됐습니다. 그러나 홍보관에 자리하고 있는 자치공간들이 이동할 대체공간이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김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자치공간들이 모여 있는 인문캠퍼스의 홍보관이 이번 해 6월 철거가 진행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습니다. 시설 노후화 등 여러 문제점들이 있어 지난해까지는 철거에 대한 논의만 진행됐으나 철거 확정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러나 홍보관 내의 자치공간들이 이동할 대체 공간 확보는 쉽지 않은 모습입니다. 현재 문과대 자치단체들조차 모두 수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체 공간 확보 없이 홍보관 철거가 진행된다면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문과대 학생회에서 요구하는 대체공간은 SK미래관이었으나 이마저도 완공에는 시간이 걸려 요구가 반영되더라도 남은 기간 동안 대체 공간 확보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파악한 문과대 학생회에서는 공간대책위원회를 꾸려 자치공간과 대체 공간 확보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으며 총학생회 역시 20일, 22일 홍보관과 sk미래관에 대한 공간문제특별위원회 소의원 회의를 열어 각 단위의 요구사항을 수합하고 대응방법을 모색했습니다.

  김태구 총학생회장은 본교의 이러한 공간 행정에 대해 비판하며, 본교가 하루빨리 총학생회와 연합해 대체 공간 확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태구 총학생회장 인터뷰
아직까지 학교 측의 어떠한 공식적인 입장을 들은 사례는 없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 총학생회로서 굉장히 유감스럽다. 학교에서 하루빨리 총학생회에 연락을 해서 홍보관과 관련된 공간의 변경에 있어서 논의하는 자리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많은 자치공간들이 모여 있는 홍보관이 아무런 대체 공간 공지도 없이 철거된다는 것은 학생들의 공간에 대한 권리가 무시된다는 것입니다. 학생들의 자치공간을 보장해줘야 하는 주체는 학생이 아닌 본교입니다.

KUTV뉴스 김은기입니다.




언제나 학우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열람실. 학교에 존재하는 많은 열람실엔 전공을 공부하거나 시험을 준비하는 학우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하지만 이용률이 높은 시설인 만큼 열람실 에티켓에 대한 우려와 불만의 목소리는 끊이지 않습니다.

그 중 좌석연장 및 반납에 관한 문제는 학우들의 열람실 사용권과 직결되어 있어 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각 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열람실 좌석에 관한 배려 의식이 갖추어지지 않은 학우들을 비판하거나 열람실 좌석의 이용수칙을 강조하는 유형의 글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현(가명) 열람실 이용학우>
<인터뷰 내용: 시험기간에 보통 (공부를) 집에서 하지 않고 거의 열람실에 많이 간다. 그런데 가면 자리가 다 차있어 대여를 하기 너무 힘든데 가보면 이미 비어있는 자리가 많다. >

좌석 연장을 하지 않고 장시간 자리를 사석화하는 행위는 오히려 빈자리를 골라 좌석을 배정한 학우들에게 피해를 줍니다.

또한 열람실을 다 이용한 뒤 자리를 반납하지 않는 행위는 배정 가능한 좌석의 수를 줄여 공부를 위해 열람실을 찾은 학우들을 곤란하게 만듭니다.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기본적인 열람실 이용 수칙. 하지만 현재 이마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어 학내의 편의한 열람실 환경이 구현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KUTV 뉴스 김선아입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9 10:5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