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벤처 융합전공을 하고 있는 규찬 씨는 이번 수강신청을 하면서 황당한 일을 겼었습니다. 융합전공생이라는 이유만으로 전공 과목을 신청 시도조차 하지 못한 것입니다.수강신청 당시, ‘기업가정신과리더쉽’은 전공필수 과목임에도 30명이라는 다소 적은 정원으로 개설돼, 결국 4학년 수강신청 기간에 마감됐습니다. 전공선택 과목은 타과생 제한 과목으로 떠 신청이 불가했습니다. 학과 사무실에 문의를 해봤지만 어쩔 수 없다는 말뿐이었습니다.

인터뷰 (황규찬 / 일어일문 15): (행정실에서) 인원을 두 배로 증원해주시겠다 그런 식으로 말씀해주셨는데 증원이 두배가 아니라 10명, 15명 정도 증원이 됐고 그 결과 듣고 싶었던 과목을 듣지 못했다. 융합전공의 강의 수강을 확보해 주실 수 있다면 (좋겠다.)

다른 융합전공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학생 수에 비해 개설 과목 수가 적고, 타과생 제한이 있는 전공 과목은 전체 정정 기간에 신청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융합전공을 포기한 학생들, 또 최소이수학점을 채우지 못하고 졸업 시기가 늦춰지는 학생들도 많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학교 측에서는 별다른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육지원팀 관계자는 모두에게 동등한 수강신청 기회를 부여하라는 학교 측 지시는 있었지만 본 전공생들의 수강권을 무시할 수 없어 일부 학과에서는 본 전공생이 먼저 신청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학생들에게 제2전공에 대한 의무가 부여된 만큼, 권리도 함께 보장되기를 바랍니다. KUTV 뉴스, 박소영입니다.


지난 3월 12일 총학생회 교육국의 연간사업인 교육권리 찾기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우리가 다니는 학교를 우리가 바꿀 수 없을까'라는 물음의 의미를 가진 KUESTION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됩니다. 3월 의제로 드롭제도 부활을 제시했고 22일까지 서명운동을 진행했습니다. 드롭제도는 2014년 학교 측에 의해 일방적으로 폐지된 제도로 작년 교육권리 찾기 운동에서도 다루었습니다. 그러나 작년에는 개강 후 5주차까지 수업드롭 인정을 요구했지만, 올해 KUESTION은 개강 후 4주차까지로 그 요구범위가 줄어들었습니다.


인터뷰
[이규상(총학생회 교육정책국장)]
드롭제도가 2014년에 사라진 가장 큰 표면적인 이유는 학점인플레 때문이었다. 학점인플레가 아무래도, 그 당시에 있던 드롭제도는 중간고사 이후에도 드롭을 할 수 있다 보니까 학점인플레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저희 차원에서는 최대한 그런 부분을 없애기 위해서 4주차 또는 3주차쯤으로 기간을 잡고 있고, 그래서 최대한 학우들에 피해가 안가는 방향으로 드롭제도가 구축이 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올해 교육권리 찾기 운동은 동력이 약하다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각 참가단위들의 개별적 활동들과 총학생회의 활동이 협력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회의체를 마련했습니다. 교육권리 찾기 운동에 참가하는 각 단위들 역시 개별 단위에서 교육권이 침해되는 사안에 대해 설문, 피켓, 서명운동 등을 진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개별단위에서는 공간문제와 실험실습비 문제, 그리고 전공수업 수강신청 티오문제 등을 집중하여 다룹니다. 교육국은 3월 의제에 대한 활동이 마무리되면, 그 다음 의제로 넘어가기 전에 학교 측에 학우들의 의견을 알릴 계획입니다. KUESTION은 이후에도 4월 총장직선제 의제 등 계속해서 월별의제에 대한 활동을 이어나갈 전망입니다. 매년 진행됐지만 그 효과는 미미했던 교육권리 찾기 운동. 올해에는 더욱 지속적인 활동으로 학우들의 교육권이 보장되기를 바랍니다.

KUTV뉴스 배지현



지난 16일, 총학생회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교내 와이파이가 개선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정보전산처의 무선 서비스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 케이블 공사부터 겨울 방학기간 안정화 작업까지 약 6개월에 걸쳐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홍가형(경제학과 17)]: 예전에는 강의실 내에서도 와이파이가 안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새는 강의실뿐만 아니라 건물 밖에서도 와이파이가 잘 되는 것 같다.

이번 개선 사업으로 외부 통신사로부터 받는 인터넷 회선의 대역폭이 기존 4Gbps에서 8Gbps로 두 배 늘어났습니다. 이는 2차선 도로로 인한 정체 상황을 4차선 도로로 넓힘으로써 쏠림 현상을 완화시킨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정보전산처는 기존의 노후된 중계기를 포함해 약 1200여 대 교내 중계기를 교체 및 증설함으로써 무선랜(LAN) 서비스의 범위를 54%에서 100%로 확대해 실내 어디서든 와이파이 이용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많은 학생들이 이동하는 여섯 개 실외 장소의 인터넷 성능도 함께 개선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기술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 역시 존재했습니다.

인터뷰
[음병철(전산운영부 주임)]: 기술의 딜레마이다. 하나의 AP가 채널 1을 두고 다른 AP로 채널 2를 두게 되면 (서로의) 주파수 간섭 때문에 신호 세기는 좋더라도 AP를 더 넣게 되면 실질적으로 인터넷에 접속이 안되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기 때문에 (한 공간에 많은 중계기를 두기 어렵다.)

정보전산처는 외부 통신사와의 계약을 통해 2020년에는 10Gbps, 2022년에는 14Gbps까지의 대역폭 확대를 약속받았으며, 교내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더 향상시킬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KUTV 뉴스 조경준.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9 14:3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