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3일, 본교 민주광장에서 등록금특별위원회의 발족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등특위는 등록금심의위원회의 5대 과제를 발표하고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등록금 문제에 대한 학교 측의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등심위 회의체는 연초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1월, 418기념관에서 진행된 제1차 등심위를 시작으로 학생 측은 실험실습비 및 교과과정운영비, 법인의 지원금 등 등록금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의식을 제기했습니다. 다섯 차례의 치열한 논의 끝에 막을 내린 등심위는 실험실습비 및 교과과정운영비의 사용내역 공개와 함께 법인의 지원금 추가확보 등 뜻 깊은 결과를 얻으며 등록금 문제해결에 한 발 더 다가섰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학생 등록금 인상에 대한 학교 측의 입장은 확고했습니다. 등특위는 구체적인 예산운용 방안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등록금 인상을 반대했지만, 학교 측은 외국인 학생에 대한 지원확대를 근거로 인상안을 가결시켰습니다.

인터뷰 <총학생회장>
내용 < 외국인 등록금 인상에 대한 앞으로의 대응>
답변” (외국인) 유학생회를 설립해야 하는 이유가 많이 생긴 것 같다. 학교에서도 외국인 학생의 등록금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는 외국인 학생이 학교 내에서 정치적 목소리가 약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인 학생들의 수요와 동의가 있다면 외국인 유학생회의 설립을 전면 검토할 생각이다.”

입학금문제 역시 아직 남아있습니다. 학교 측은 5년간 입학금을 16%씩 인하하고 이후 남은 20%는 정부의 지원으로 해결할 것이라는 답변을 내놓았지만 완전 폐지까지는 시간이 걸릴 예정입니다. 이에 총학생회는 입학금 폐지법안에 더 힘을 싣고, 유학생회의 구성과 타 대학과의 연대를 통해 외국인 학생 등록금 의제를 전국적으로 확장시킬 예정입니다. 언제나 논란이 가시지 않는 등록금 문제. 올해에는 새로운 총학생회와
함께 많은 학우들의 노력이 뚜렷한 결과로 탈바꿈하길 바랍니다.

Kutv 뉴스 김선아




올해 준공된 지 50년을 맞은 홍보관. 학생들의 자치공간이 모여 있는 홍보관이 올 여름 철거됩니다. 지난 1월 염재호 총장은 2018년 신년사에서 홍보관의 철거와 그 자리에 정경대 신관과 문과대 신관 신축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철거 이후 홍보관 내의 학생 자치공간에 대한 학교 측의 대안은 불투명합니다. 이에 홍보관을 사용하고 있는 각 단위들의 공간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인터뷰
[이소정 (불어불문학과 2017년 2학기 학번대표)]
학교 측에서 대체공간에 대해서 아직 얘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려가 된다. 아직 이 소식에 대해서 모르는 학우들이 많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 잘 알려줬으면 좋겠고, 또 대체공간을 얼른 마련해서 해결이 되었으면 한다.

지난 1월 23일 문과대학 학생회는 총장과의 면담을 통해 홍보관 철거 사안에 대한 공식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홍보관은 올해 여름방학기간에 철거될 예정입니다. 총학생회는 학교 측이 자치단체들의 대체 공간 확보와 문과대학 신관 완공 이후 복귀 보장요구를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조직적 대응을 위해 중앙운영위원회 산하 공간문제특별위원회가 발족됐습니다. 산하에는 홍보관소위원회 설치를 통해 홍보관 공간문제에 대응해 나갈 방침입니다. 홍보관 철거논의가 활발해진 지금, 사라질 위기에 처한 자치공간들의 대체방안에 대한 학교 측의 명확한 해답이 요구됩니다.

KUTV뉴스 배지현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9 14:2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