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서동원 감독, 예원예대 김준현 감독, 수훈선수 안은산 인터뷰

글 류형록 기자

고려대 서동원(체교92)감독 인터뷰

-오늘 경기 내용에 대해 총평 부탁드립니다.

원정경기이다 보니 우리가 전체적으로 많이 고전했고요, 상대가 워낙 압박도 좋고 단위적으로 수비하는 능력도 좋아서 어려운 경기였습니다. 선제 득점 이후 후반전에 더 좋은 모습이 전개될 거라고 기대를 했는데 그 부분에서 우리가 조금 미진했고, 마지막에는 패배의 위기까지 몰렸는데 동점으로 마무리한 것에 대해서는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 예원예대가 쓰리백 전술을 들고 나왔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대비를 했나요?

우리 학교를 상대하는 팀들이 많이 구사하는 전술적인 내용이고, 이에 대해 우리가 평상시에 항상 준비가 되어있었어요. 다만 오늘은 그라운드 컨디션 부분이나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리그 경기를 치르고, 정택훈, 임승겸(이상 체교14)선수는 교생실습 등의 원인으로 체력적인 부분에서 지치고 어려운 상태인데, 만족할 수는 없지만 나름대로 긍정적인 모습들이 있었기 때문에 (선수들을)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이건호(체교17)선수의 경우 U리그 개막 후 아직까지 클린시트(무실점 경기)가 없는 상태인데, 경기력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은 선수예요. 이건호 선수가 아직은 대학무대에 적응 단계입니다.아직 전반기도 끝나지 않았지만 주전 키퍼도 공백이 있는 상태여서 대학무대에 일찍 데뷔를 하고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데, (실점은)이건호 선수가 발전하게 되는 계기로 받아들여야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저희도 더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경기부터 박대원(체교17)선수가 레프트백으로 가고, 유승표(체교15)선수가 복귀했는데 포백 운용에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항상 운용할 수 있는 자원들을 두루두루 활용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박대원 선수는 언제나 센터백과 레프트백 두 포지션을 잘 소화할 수 있는 선수이고 측면에서도 발전하고 있는 모습이기 때문에 리그에서도 측면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오늘 만족할 만큼 잘 하진 못했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예원예대 김준현 감독 인터뷰

-오늘 경기 아쉽게 무승부를 거두게 되었는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1위팀 고려대를 만나서 이 정도 경기를 했다면 잘 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에 승리를 거뒀다면 더 좋았을 건데, 좀 아쉽게 되긴 했지만 그래도 아쉬운 부분보다도 강팀 고대에게 비긴 것만 해도 성공적이지 않았나 싶어요.

-오늘 경기 뿐만 아니라 예원예대가 U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그 원동력엔 어떤 부분들이 있을까요?

우리는 어떻게 보면 고려대 선수들에 비해 개인능력이 떨어지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상대방보다 부족한 것을 이길 수 있는 부분은 정신력이나 뛰는 양 등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알고 아이들이 잘 뭉쳐서 팀이 순항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원예대의 쓰리백 전술이 굉장히 단단하던데, 이에 대해 간략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같은 쓰리백이라고 하더라도 감독마다 색깔이 다른데, 우리 같은 경우는 3-4-3 전술을 쓰고 있습니다. 특히 양 사이드, 윙백들을 이용하기 위한 쓰리백 전술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수훈선수 안은산(체교15) 인터뷰

-오늘 경기내용에 대해 평가 부탁드립니다.

오늘 팀적으로 정말 나와서는 안될 상황들이 자꾸 연출되어서 실망감이 크고 부주장이자 고학년으로서 좀더 팀을 이끌어가지 못해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득점한 부분에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있지만 결정적인 찬스 하나를 놓친 게 아쉽습니다.

-오늘 경기 멀티골로 U리그 3권역 내에서 득점 단독 선두(6골)로 올라섰는데, 소감이 어떻습니까?

그런 부분에서는 개인적으로 자신감이 올라가고 해서 기분이 좋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골을 때려 넣겠습니다.

-고려대의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은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이 부분은 감독님과 코치님, 그리고 저희 동료들과 활발한 소통이 되고 믿음이 생겨야 한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일시적으로 잘 안되고 있는 부분들을 질타하지 않고 더 이끌어 갈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