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전 승장, 김호근 감독대행 인터뷰

글 이혜린 기자

사진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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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고려대 야구부가 2017년 전국대학야구 주말리그 1, 2차전에서 서울대, 한양대를 완파하며 기분 좋은 시즌 출발을 알렸다. 주말리그 1, 2차전을 모두 승리로 이끈 승장 김호근(행정79) 감독대행에게 지난 경기에 대한 평가와 함께, 이번 시즌 새로이 맞이하게 된 변화에 대해 들어보았다.

Q1. 2연승을 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하게 됐다. 지난 주말 2연전에 대한 총평 부탁한다.

서울대와의 첫 경기는 횡성 야구장 적응과 함께, 무엇보다 선발투수로 나선 정용우(체교15)의 기량을 점검하는 데 중점을 두었던 경기였다. 한양대와의 경기는 전체적으로 경기 흐름의 주도권을 확실히 잡고 상대를 압도했던 경기였다. 하지만 마지막 이닝에서의 5실점은 아쉬움이 컸다. 앞으로 보완해나가야 할 부분이다.

Q2. 한양대전 선발투수 임양섭(체교14)이 지난해보다 한층 안정된 피칭을 선보였다. 임양섭의 피칭에 대한 평가 부탁한다.

이번 시즌을 준비하는 동안 본인 스스로 체력 훈련에 많은 땀을 흘렸고, 안정된 제구와 다양한 구종을 위해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그 결과 이번 한양대전에서 완벽한 완급 조절과 코너웍으로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아 압도적으로 승기를 잡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Q3. 지난해보다 안정적인 공격력과 수비력이 돋보인다. 훈련할 때 특별히 신경 쓰고 있는 점이 있는가?

기술적인 면에 초점을 맞춰 훈련한다기보다 팀 내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었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스스로 훈련하려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 같다. 선수 자율적인 훈련의 결과가 아닐까 싶다.

Q4. 지난해까지 많은 경기에 출장하지 않았던 선수들과 신입생 선수들이 주전 자리를 꿰차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한마디 부탁한다.

이전에는 당연히 고학번이 주전이 되는 선발 기용을 했다면, 지금은 오로지 실력에 바탕을 두고 주전 선수를 선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상황마다 그에 맞는 수행능력이 좋은 선수를 기용하고 있는데, 이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Q5. 주말리그제 도입으로 선수 운용, 특히 투수 운용에 있어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기존의 투수진과 새롭게 합류한 박건우, 황대연(이상 체교17)의 역할 분담이 제대로 이뤄지고, 특히 이승헌(체교14)이 완벽히 부상에서 돌아오면 앞으로 주말리그 경기의 결과 더 좋아질 것이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