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우 데뷔 선발승” 

고려대, 서울대에 15-2 콜드 승

글 홍주영 기자

 사진 손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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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8일) 오후 4시 45분 강원도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 제1구장에서 열린 2017 전국대학야구 주말리그(이하 주말리그) A조 1차전에서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가 서울대학교(이하 서울대)를 상대로 7회 15-2 콜드게임 승을 거두며 개막전을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먼저 고려대가 경기의 포문을 열었다. 1회 말 김원욱(체교14)의 좌익수 앞 안타, 김규남(체교14)의 볼넷에 이어 이기범(체교12)의 2루수 강습 타구가 안타가 되며 두 점을 먼저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2-0)

3회 말, 고려대가 추가점을 내며 달아났다. 선두타자 최수현(체교15)이 좌익수 옆 2루타에 이어 도루, 폭투로 홈 베이스를 밟았다. (3-0) 김하민(체교14) 역시 중전 안타에 연속 도루, 상대의 부정확한 송구를 틈타 홈까지 쇄도하며 한 점을 추가했다. (4-0) 이후 볼넷과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2,3루의 기회에서는 이기범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6-0) 뒤이어 강준혁(체교17)이 좌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큼지막한 2루타, 김길중(체교17)이 내야안타를 때려내며 두 점을 추가했다. (8-0)

4회 말에도 한 점을 추가한 고려대는 (9-0) 5회 말 다시 한 번 맹공을 퍼부었다. 대타 김대한(체교16)이 2루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10-0) 이어 김길중의 안타, 폭투와 최수현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추가했고, (12-0) 김하민과 이동영(체교16)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13-0)

서울대도 반격을 시작했다. 6회 초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이 나오며 1사 1,3루의 기회를 잡았다. 고려대의 교체된 투수 차대균(체교15)은 폭투로 서울대에게 한 점을 내주었다. (13-1) 이후 서울대는 볼넷 2개와 폭투로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고, 윤민식(서울대15)의 2루수 땅볼에 김하민의 송구실책이 나오며 한 점을 추가로 뽑아냈다. (13-2)

그러나 고려대는 6회 말 곧바로 두 점을 뽑아냈고, (15-2) 이어진 7회 초에 서울대가 더 이상의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하며 경기는 15-2 콜드게임으로 마무리되었다.

오늘 고려대는 개막전에서 한 수 아래의 상대로 평가되는 서울대를 만나 선발 전원 안타를 터뜨리며 대승을 거두었다. 대학리그 데뷔 경기이자, 첫 선발 경기를 치른 정용우(체교15)는 오늘 최고구속 136km/h의 속구를 앞세워 5.1이닝 동안 1피안타 2자책 7탈삼진 7사사구의 성적을 거둬 대학 무대에서 첫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고려대의 투수진이 오늘 7이닝 동안 무려 9개의 사사구를 허용하며, 위기 상황을 초래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주요선수기록]

고려대

정용우 5.1이닝 1피안타 2자책 7탈삼진 7사사구

김하민 5타수 3안타 2득점 2도루

이기범 3타수 2안타 5타점 1득점 2도루

서울대

윤창연(서울대16) 6이닝 17피안타 15실점(13자책) 3탈삼진 2사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