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교생실습 운영에도 변화가 생겼다. 중·고등학교가 온라인 강의를 실시함에 따라 교육부는 이번 1학기에 한해 온라인 교생교습을 허용했다.

우리 학교 교직팀은 학생들이 없는 학교에서의 실습도 직접실습으로 인정한단 입장을 밝혔다. 또 실습기간을 기존 4주로 운영하되, 불가피한 경우엔 2주로 축소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단, 2주실습을 진행하는 학생은 우리 학교의 사전교육 및 간접실습을 진행해야 한다.

그러나 각 협력학교와의 협의에 따라 실습 방식의 차이가 발생해 실습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기존의 오프라인 수업 방식과 달리 온라인 수업동영상을 참관하거나 학습자료를 만드는 등 그 방식은 다양하다.

실습생들은 그 실효성에 의문을 표했다. 조보미(지교 18) 씨는 “온라인으로 직접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료 보조의 역할을 맡게 된다”며 “교생실습을 내년으로 연기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신유민(영교 17) 씨는 “4주간 현장실습을 나갈 예정인데, 학생들을 한 달 동안 직접 만나서 소통하지 못하면 아쉬움이 클 거 같다”고 전했다.

한편 교직팀은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교생실습 취소 및 연기가 가능하도록 운영하고 있으며, 실습을 취소하는 학생의 ‘학교현장실습’ 교과목은 5월초 일괄적으로 수강 삭제할 예정이다.

차민지 기자(ckalswl05@korea.ac.kr)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6 12:3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