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대학농구리그]주장의 품격, 김낙현 맹활약 끝에 고려대 88-81 승리!

고대뉴스 N
따끈따끈한 학내 소식을 전합니다.

새로고침 | 로그인

익명
SPORTS KU | 등록일 : 2017-09-18 19:13:18 | 글번호 : 9091 | 0
1868명이 읽었어요 모바일화면 URL 복사

첨부 이미지 : 1개

주장의 품격, 김낙현 맹활약 끝에 고려대 88-81 승리!

http://blog.naver.com/sportsku/221099723030

[SPORTSKU= 화정체육관, 글 김철진 기자, 사진 이영원 기자] 김낙현(체교14, G)과 전태영(단국대14, G) 두 14학번의 멋진 경쟁에서 웃은 건 김낙현이었다. 18일 오후 2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와 단국대학교(이하 단국대)의 2017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 고려대가 단국대를 상대로 2차 연장 끝에 88-81로 승리를 거뒀다.

1쿼터 초반부터 양 팀은 팽팽한 탐색전을 벌였다. 단국대는 3-2 지역수비로 고려대 가드진을 압박했다. 단국대의 강한 전방 압박수비로 고려대는 쉽게 공격을 풀어가지 못했다. 반면 단국대는 권시현(단국대15, G)과 전태영이 빠른 트랜지션에 이은 레이업으로 점수를 쉽게 쌓아갔다. 고려대는 몇 차례 턴오버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박정현(체교16, C)과 박준영(체교15, F) 두 포스트의 득점으로 조금씩 추격하기 시작했다. 5명의 선수가 고른 활약을 돋보인 단국대가 7점 앞선 채 15-22로 1쿼터가 마무리됐다.

맹렬히 추격하는 고려대와 이를 뿌리치는 단국대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2쿼터였다. 교체 투입된 장태빈(체교15, G)이 2쿼터 초반 고려대 공격을 이끌었다. 안정적으로 볼을 운반하며 공격을 풀어갔고, 미드레인지 점퍼와 속공 레이업으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빠르게 추격하는 고려대에 단국대는 권시현의 3점을 앞세우며 경기의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종료 막판 전현우(체교15, F)의 3점과 최성원(체교14, G)의 득점이 터지며 36-36으로 전반이 끝났다.

원점에서 시작된 후반, 양 팀의 시소게임이 계속 됐다. 단국대는 전태영, 고려대는 전현우를 앞세워 경기를 풀어갔다. 두 선수는 3점을 주고받으며 득점 경쟁을 펼쳤다. 3쿼터 중반 전현우가 손가락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로 물러나 고려대에 한 차례 위기가 왔다. 하지만 전현우의 빈자리를 최성원이 완벽하게 대체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단국대는 전태영과 홍순규(단국대14, C)가 분전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연이은 3점과 좋은 수비를 보인 최성원의 활약에 힘입어 고려대는 56-55로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 했다.

치열한 공방은 4쿼터에도 계속됐다. 고려대가 근소하게 앞서나가는 가운데, 단국대가 추격하는 모습이 계속 되었다. 결정적인 순간 양 팀 4학년의 투혼이 빛났다. 전반까지 침묵했던 김낙현은 어려운 상황에서 3점을 성공시켰다. 단국대 전태영도 팀의 외곽공격이 잘 풀리지 않자, 컷인 득점으로 공격의 활로를 찾았다. 두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67-67로 4쿼터를 마무리하며 연장에 돌입했다.

전태영과 김낙현. 두 14학번의 승부는 1차 연장에서 가장 화려하게 빛났다. 먼저 공격에 나선 전태영이 3점과 두 방을 성공시키며 단국대가 5점차 리드로 먼저 앞서갔다. 김낙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3점을 성공시키며 추격을 시작했고, 경기 종료 0.5초를 남기고서 동점 3점을 성공시키며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두 선수의 활약 속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2차 연장에 돌입했다.

치열했던 두 팀의 승부는 김낙현의 손에 의해 마무리 됐다. 김낙현이 자유투 득점에 이어 3점까지 성공시키며 고려대는 승기를 잡았다. 단국대는 전태영이 홀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저조한 야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는 88-81로 마무리됐고, 단국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강 PO에서 고려대를 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