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원예대전 서동원(체교92)감독, 수훈선수 공민혁(체교16), 신재원(체교17) 인터뷰

<서동원(체교92)감독 인터뷰>

[SPORTS KU=서울 고려대/글 이보경 기자, 사진 우윤의 기자]

-오늘 경기에 승리하면서 권역 1위로 U리그를 마치게 됐다. 그에 대한 소감 부탁한다.

선수들이 어려운 시기인데도 불구하고 5년 연속 권역 1위 우승을 달성한 것에 대해서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앞으로 남은 일정이 많이 있지만 수고하고 한 시즌 동안 정말 고생 많이 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정기전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경기인데 경기내용에 비해 상대적으로 득점이 적었다. 이런 점을 보아 정기전에서는 어떤 경기 모습을 보일 것 같은지 말해달라.

오늘 득점은 많지 않았지만 득점을 만들 수 있는 장면이 활발히 나왔기 때문에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부족했던 점은 정기전 날에 선수들이 잘 채워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정기전의 히든카드/ 주목해야할 선수는?

팀에 잘 적응하고 있는 1학년과 요즘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특별히 한 명을 고르기는 어렵습니다. 이전 2015, 2016 정기전 때 연속 득점한 안은산(체교15)이나 정택훈(체교14)에게 기대가 되고요. 어떤 선수가 그날 컨디션이 제일 좋을지를 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기전에 대한 각오.

정기전이 다가온 이때쯤, 저희는 꼭 이겨야겠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승리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준비들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정기전은 양 교의 교류와 즐거움을 위한 축제의 날이므로 그 날 경기를 마음껏 즐기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승패에서는 양보 없이 저희가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공민혁(체교16) 인터뷰>

-대학 입학 후 첫 득점이라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정기전을 앞둔 마지막 경기에서 무실점으로 승리하고 항상 기다려왔던 골을 넣어서 너무 기쁩니다. 2년 동안 기다려왔던 골이기에 응원해준 형들과 팀, 코칭스태프, 감독님들께 감사합니다.

-벌써 다음 주가 정기전인데 아무래도 출전에 욕심이 날 것 같다. 그동안 어떤 마음가짐으로 준비했나.

사실 추계대회 때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해서 맘고생이 심했었습니다. 다행히 후반기 리그 준비하면서 컨디션도 많이 좋아지고 팀에 녹아들면서 팀플레이도 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정기전에 선발이든 교체든 못 들어가든 팀의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해서 꼭 정기전은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신재원(체교17) 인터뷰>

-저번 경기에 이어 오늘도 좋은 경기력으로 팀의 승리를 얻어냈다. 권역 1위로 왕중왕전에 올라가게 된 소감은 어떤가?

일단 ‘이번 경기는 무조건 이겨서 우승을 해야 한다.’, '오늘 경기는 정기전 최종 리허설이다.'라고 생각해서 저희 선수 모두가 최선을 다했습니다. 2-0으로 좋은 결과를 얻어서 기분이 좋고 이 분위기 그대로 다음 주 정기전도 승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윙에서 윙백으로 포지션 변경이 있었는데 적응에 어렵지 않은지?

오히려 윙보다 윙백이 더 편한 것 같아요. 일단 윙은 수비수들이 많이 붙으니까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는데 윙백은 수비에 가담하면서 뒤에서 앞을 바라보고 가니까 어디에 빈 공간이 있는지, 선수들이 어디에 있는지 잘 보여요. 그래서 저한테는 윙백이 더 맞는 것 같아요.

-오늘 아버지께서 경기를 보러오셨다. 평소와 다른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는지?

제가 포지션 변경을 했다고 말씀드렸을 때 아빠도 ‘좋다, 잘해봐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요즘 좋은 경기력과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데 아빠가 오셔서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