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우 22점 맹활약’ 고려대, 건국대에 90-66으로 승리하며 결선 진출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는 7월 9일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스포티움에서 열린 제33회 MBC배 대학농구대회 예선 3차전에서 전현우(체교15, F)의 22득점 활약에 힘입어 건국대학교(이하 건국대)에 90-66으로 승리하며 기분 좋게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고려대에선 경기 초반 박정현(체교16, C)이 힘을 냈다. 미드레인지 점퍼와 빠른 돌파로 연속 4득점 포함 1쿼터에만 10득점을 올리며 초반 공격을 주도 했다. 최성원(체교14, G)도 돌파로 득점에 가세하며 7분을 남기고 6-2로 앞섰다. 건국대도 이진욱(건국대14, G)과 정겨운(건국대14, F)의 득점을 앞세워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고려대는 건국대의 수차례 공격 실패에도 불구하고 무려 6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하면서 경기를 힘겹게 풀었다. 이후 동점과 역전을 반복한 양팀은 쿼터 막판 전현우의 3점슛 포함 연속 5득점 활약으로 21-15로 앞선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고려대는 돌파로 답답한 공격을 풀었다. 전현우와 김윤(체교14, F), 장태빈(체교15, G)의 연속 돌파로 점수차를 유지했다. 건국대는 이진욱의 활약이 돋보였다. 쿼터 시작과 동시에 3점슛으로 득점을 이끌었고 정겨운과의 2대2 플레이를 통해 건국대의 득점을 이끌었다. 건국대는 고려대를 압박하기 위해 풀코트 프레스를 시도했지만 오히려 고려대에게 연거푸 속공 기회를 허용하면서 위기에 처했다.

고려대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김낙현(체교14, G)과 최성원의 득점으로 37-27로 점수차를 벌렸다. 쿼터 중반은 다시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계속됐다. 건국대는 4분여를 남기고 이진욱의 3점슛과 스틸로 39-34로 다시 점수차를 좁혔지만 고려대도 건국대의 팀파울을 적절히 이용, 김낙현의 자유투와 박준영(체교15, F)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유지하며 47-39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고려대가 확실히 승기를 잡았다. 3쿼터 8분여를 남기고, 전현우의 자유투와 장태빈의 3점슛으로 51-40으로 앞서며 경기 시작 후 처음으로 10점 이상의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에도 건국대의 실책을 틈타 최성원, 전현우가 연속득점을 올리면서 6분2초를 남기고 57-42까지 앞서갔다. 건국대는 계속된 슈팅난조와 어이없는 실책까지 겹치면서 전반전 내내 고려대를 매섭게 추격하던 모습을 잃었다. 또한 1쿼터와 반대로 3쿼터에는 고려대가 연거푸 공격 리바운드를 잡으면서 더 많은 공격기회를 양산했고 이는 곧 득점으로 이어졌다. 건국대는 정겨운과 이진욱의 득점이 간간히 나올뿐 고려대의 기세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3쿼터 10분동안 건국대보다 14점을 더 넣은 고려대가 72-50으로 앞선 채로 마무리 됐다.

고려대는 4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종료 6분전까지 신입생 김병수(체교17, F)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의 선수를 모두 주전급 선수들(김낙현,장태빈,김윤,박정현)을 기용, 건국대의 추격을 쉽게 허용하지 않았다. 건국대는 정겨운과 고행석(건국대14, G)이 득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좁히려 했지만 쉬운 득점찬스를 놓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고려대는 교체 투입된 박민우, 김준형(이상 체교17, C)이 공격과 수비에서 제몫을 해내면서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 했다.

고려대는 팀의 주포 전현우를 비롯, 주전 5명의 고른 득점으로 쉬운 승리를 따냈다. 반면 건국대는 전반까지 고려대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슛 난조와 실책으로 자멸하면서 패했다.

고려대는 3승으로 예선을 마치면서 10일 오후 열리는 결선추첨을 통해 12일 준준결승 혹은 13일 준결승을 치루게 된다. 반면 건국대는 예선전을 1승2패로 마감, 10일 경희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의 경기 결과에 따라 준준결승 진출의 성패가 갈릴 예정이다.

[BOX SCORE]

고려대학교 : 건국대학교

1Q: 21 : 15

2Q: 26 : 24

3Q: 25 : 11

4Q: 18 : 16

[주요 선수 기록]

<고려대학교>

전현우 22득점(3점슛 3개) 2리바운드 2어시스트

박정현 16득점 8리바운드

장태빈 12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건국대학교>

이진욱 25득점(3점슛 4개) 6리바운드 6어시스트

정겨운 21득점 11리바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