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능생활관 학생식당이 문을 닫고, 올해 1학기 중으로 과학도서관 1층 열람실 자리로 이전이 확정됐습니다. 이공계 캠퍼스 학우들은 과학도서관 1층에 식당이 생기면 냄새나 소음 문제가 발생할 것에 대해 염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새롭게 생기는 학생 식당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공계 캠퍼스 내에 이용할 수 있는 학생식당은 산학관 뿐이며, 음식의 가격도 올라 학우들의 불만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석현(가명) 이공계 캠퍼스 학우>

그래도 가장 큰 식당이 없어지다 보니까 그것 때문에 불편해하는 학우들이 정말 많다. 산학관에 있는 것도 가격이 오른 상태이다. 그래서 더더욱 학생식당을 잘 이용 안 하는 것 같다. 학생식당이 빨리 생겼으면 하는 게 개인적 바람이긴 하지만 과학도서관 1층 열람실에 만드는 건 아닌 것 같다.

학생식당의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타 대학의 경우, 이슬람교도를 위한 할랄 푸드를 마련하거나 채식인을 고려해 채식 뷔페를 만드는 등 다양한 식이 소수자를 존중한 식단 도입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반면, 본교의 경우 채식인을 비롯한 식이 소수자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운영되는 학생식당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총학생회는 학식 성분 표시제와 비건식 도입을 공약했지만, 식당 운영 방식의 변화로 아직까지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현재 고려대학교 내에 학생식당을 이용할 수 있는 학내 구성원은 상당히 제한적입니다. 학교와 학우들 간의 소통과 이해를 바탕으로, 학생 식당 개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UTV NEWS 홍지수.


지난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10대에서 50대 중 20대에서 우울증 환자가 가장 많이 증가했습니다. 대학생·청년층의 정신건강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여겨지며 대학들도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습니다.

본교에서는 더욱 전문적인 도움을 주고자 학생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생상담센터는 인문계 캠퍼스에는 중앙광장 지하에, 자연계 캠퍼스에는 과학도서관에 자리해 있으며 개인상담, 집단상담, 해석상담 중 원하는 형태의 상담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아람(학생상담센터 전문상담원): 집단상담은 따로 이렇게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신청해 접수 면접을 받은 다음에 집단상담에 배정돼서 들어가게 된다. 해석상담의 경우 자기가 필요한 검사를 신청해 검사를 한 후 해석상담을 받는다.
Q. 학생들이 상담을 통해 얻었으면 좋겠는 것은 무엇인가요?
A. 자기다움이 어떤지 알고 자기답게 살기를 바란다.]

상담 신청을 위해선 우선 신상기록부를 작성해야 합니다. 성명, 학번 등 개인정보를 입력한 후 희망하는 상담 형태를 고를 수 있습니다. 작성된 신상기록부를 바탕으로 접수면접이 이뤄지고 접수 면접 후 12번의 상담이 진행됩니다.

집단상담의 경우 주로 프로그램에 신청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뤄집니다. 최근에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Bounce Back 프로그램과 재학생, 휴학생 중 고시생, 취준생을 대상으로 하는 Act 프로그램이 진행 중입니다. 두 프로그램 모두 4월 15일까지 신청가능하며 신청 후 각각 4회, 6회에 걸쳐 체계적인 집단 상담이 이뤄집니다.

학생들을 위한 공간인 만큼 더 많은 학생에게 의미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합니다. 학생상담센터는 누구에게나 열려있습니다.        

KUTV NEWS 박재영.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5 19: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