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본교 포함 16개 대학 코어 사업 선정

  본교 문과대를 포함한 16개 대학이 코어(대학 인문역량 강화) 사업에 선정되었다. 교육부는 지난 3월 17일 코어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가톨릭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7개 대학, 지방에서 가톨릭관동대, 경북대, 계명대, 동아대, 부경대, 부산외대, 전남대, 전북대, 충북대 등 9개 대학이 선정되었다.
  코어 사업은 대학 인문학 발전 계획에 3년 동안 연간 6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인문계 대학 지원 사업으로, 이번에 선정된 대학의 참여 단과대 및 학과에는 규모에 따라 12억 원에서 37억 원이 차등 지원된다. 본교 문과대는 서울대와 함께 가장 많은 37억 원의 예산을 배정 받았다.
  본교 문과대에서는 사회학과와 심리학과를 제외한 13개 학과가 코어 사업에 참여한다. 본교는 코어 사업 모델 가운데 기초학문심화모델, 인문기반융합모델, 글로벌지역학모델에 지원하여 선정되었다. 기초학문심화모델에는 국어국문학과, 불어불문학과, 사학과, 언어학과, 영어영문학과, 중어중문학과, 철학과, 한국사학과, 한문학과가 참여하며, 기존 연구소와 연계한 심화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인문기반융합모델을 위해서는 ‘아시아지역학사’, ‘언어인지컴퓨터학사’, ‘인문학과 문화사업’을 비롯한 융합전공이 신설된다. 글로벌지역학모델에는 노어노문학과, 독어독문학과, 서어서문학과, 일어일문학과가 참여하며, 지역학 관련 과목 개설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특히 이들 학과에는 대학원 과정에도 지역학 전공이 신설될 예정이다.
  프라임(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 사업에 비해 대규모 정원조정이 필요하지 않고, 외부 연구비를 받기 어려운 인문계 대학에 지원이 된다는 점에서, 코어 사업은 학교 입장에서 매력적인 사업일 수 있다. 그러나 지역학모델의 경우 해당 지역으로 취업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등, 코어 사업 역시 프라임 사업과 마찬가지로 근본적으로는 ‘사회수요’를 강조한 사업이기 때문에 오히려 인문학을 주변화하고 취업교육화 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o 고려대학교 직장 어린이집 개원 예정

  올해 6월 고려대학교 직장 어린이집(이하 고대 어린이집)이 개원할 예정이다. 모집대상은 본교 교직원과 대학원생의 만 4세 미만 자녀이며, 총 정원은 45명이다. 연령별 정원은, 0세(2015~2016년생) 6명, 만 1세(2014년생) 10명, 만 2세(2013년생) 14명, 만 3세(2012년생) 15명이다. 기본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이며,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까지 시간연장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고대 어린이집은 ‘창의적인 어린이, 자연을 사랑하는 어린이, 건강한 어린이’를 원훈으로 삼고, 연령에 적합한 다양한 보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메일을 통해 진행된 접수는 지난 3월 26일 마감되었으며, 이번 달 15일 추첨이 진행될 예정이다.
  교내 어린이집이 없어서 어린 자녀를 학교에서 먼 곳에 맡겨야 했던 원우들과 교직원들에게 고대 어린이집 개원은 환영할 만한 소식일 것이다. 다만, 학부생 자녀는 모집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다는 것은 한계로 보인다. 이는 학부생 자녀까지도 모집대상에 포함되어 있는 서울대 어린이보육지원센터 산하 어린이집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향후 모집대상을 확대하고, 정원을 늘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o 고(故) 서정민 강사 유가족 손해배상 및 논문 대필강요 사건 재조사 촉구 공동기자회견 열려……

  지난 3월 2일 오전 11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앞에서 ‘고 서정민 열사 유가족 손해배상 촉구, 논문 대필강요 사건 재조사 촉구 공동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고 서정민 강사의 유가족, 본교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본교 학부 총학생회를 비롯해 전국대학강사노동조합, 대학강사교원지위 회복과 대학교육 정상화 투쟁본부, 동국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등이 참여했다.
  기자회견을 주최한 이들은 이날 회견을 통해, 조선대가 고인이 주장한 논문 대필 사건을 전면 재조사할 것, 고인의 지도교수와 조선대는 유가족이 입은 손해를 배상할 것, 법원은 학계의 보편적 기준에 따라 공정히 판결할 것, 강사법 개정을 통해 강사의 교원지위를 보장할 것, 학자들은 논문 대필 관행을 없애기 위해 논문 대필을 거부할 것 등을 주장했다.
  특히, 유가족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2심을 앞두고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은 법원의 공정한 판결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유가족은 2013년 조선대와 해당 교수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에서 패소했다. 유가족은 이에 불복하여 항소를 제기, 광주고법에서 2심이 진행 중이다.
  한편, 고 서정민 강사는 조선대 영어영문학과 시간강사로 재직하던 2010년(당시 45세), 지도교수로부터 논문 대필을 강요받았으며 교수 임용 대가로 금품을 요구받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고인의 죽음 이후 시간강사의 처우 개선과 관련된 논의들이 진전되는 듯했으나 여전히 실효성 있는 대안은 나오지 않고 있으며, 논문대필 사건에 대한 의혹 역시 남아 있는 상황이다.




o 본교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여성의 날 행사 열려……

  지난 3월 8일, 본교 제29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이하 원총)는 여성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대학원 도서관 휴게실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원총은 음료와 간식을 준비하고 원우들에게 여성의 날의 유래와 의미를 알리는 홍보물과 〈고려대 대학원생 권리장전(안)〉 등을 배포했다. 또한 원총에게 전하고자 하는 바를 전달할 수 있는 엽서 형식의 홍보물을 배포하고, 대학원 도서관 휴게실에 이를 수거할 수 있는 수거함을 설치하기도 했다.
  한편, 여성의 날은 1908년 2월 28일 여성을 중심으로 한 미국의 섬유노동자들이 정치적 평등권과 노동조합 결성,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인 것을 기념하는 데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1913년에 3월 8일로 변경되었고, 1975년에는 유엔이 세계 여성의 날로 지정했다.


■ 곽태진 기자 karajan86@naver.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4 21:2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