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단신]



○ 29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정·부학생회장 선거 시행

  이달 1일부터(온라인은 10시부터) 5일 17시까지 29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선거가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에는 24시간 투표가 가능하다. 투표는 이학관, 창의관, 국제관 등의 건물에 설치되어있는 지역 투표소에서 진행되며 인터넷이 되는 개인 PC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①www.krgs.org에 접속하여 ③온라인 투표 준수사항에 동의버튼을 누르고 ②개인인증(로그인 및 휴대폰 인증)을 거친 뒤에 ④투표할 수 있다. 투표 대상자는 2015년 1학기 일반대학원 석/박/통합과정 재학생으로, 수료생이나 휴학생은 참여할 수 없다.

  이번 선거에게 참여한 선본은 총 한 팀으로 강태경(정치외교학과 석사과정)과 백신혜(영어영문학과 석사과정)이 각각 정후보와 부후보로 등록했다. 이들은 “우리 사이, 이해를 통한 연대, 다가가는 지킴이”를 선거 문구로 내걸면서 ▲교육환경개선, 보다 나은 연구학업 환경 조성 ▲성평등 문화 조성, 학내 성폭력 근절 ▲학술사업 강화, 자유로운 연구 활동 지원 ▲복지환경추구, 원우들의 편의 도모 ▲소통의 강화 ▲도서협동조합 IN:BOOKS 시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http://krgs.org/xe/election.pdf에 접속하면 앞선 공약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들을 확인할 수 있다.

  대학원 총학생회 활동은 대학원 연구 환경·생활 등의 개선이나 다양한 권리의 요구와 직결되어 있는 문제다. 또한 선거 행위 자체가 이미 대학원생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다. 원우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 김두황 민주열사 추모비에서의 주점 논란…우선은 사과로 일단락

  지난달 본교 학생들이 김두황 열사 추모비에서 주점을 벌여 발생한 논란이 일단락됐다. 사건이 발생한 이후 학생회의 사과 촉구와 사과의 이행, 민주동우회의 입장문이 연이어 발표됐다. 이에 사과를 촉구한 경제학과 정경포효반 공동학생회는 “문제제기에 대한 적절한 사과와 민주동우회의 적절한 용서가 있었”다면서 “논의와 문제해결이 내부적으로 원만하게 이루어졌다는” 입장을 밝혔다.

  5월 18일 본교 바이오공학부 학생들이 안암캠퍼스 민주광장에 자리한 김두황 민주열사 추모비와 제단 위에 각종 조리 도구를 차리는가 하면 음식물과 쓰레기를 널어놓았다. 이에 20일 경제학과 정경포효반 공동학생회는 자보를 통해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났던 날, 공교롭게도 민주화운동이 있던 해 입학한 경제학과 80학번 김두황 선배님을 기리는 민주열사추모비(강제징집희생자 진혼비)가 놓여 있는 민주광장에서 바이오의공학부 학생들이 몰지각한 행위를 했”다고 비판하고 바이오공학부 학생회와 총학생회 축제위원회의 사과를 촉구했다. 그 다음날인 21일 바이오공학부 학생회는 역시 자보를 통해 몰지각한 행동을 사과한다고 밝힌 뒤 “<민주열사추모제>까지 <민주열사추모비>를 청소하도록 하겠으며, 앞으로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민주화를 위해 노력하신 열사님들에 대한 교육활동을 매학기 초마다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또 이들은 이후 “<민주열사추모제>에 조화를 보내고 학생회장의 참석 하에 저희들의 몰지각함을 반성하고 열사님의 넋을 기리도록 하겠다”면서 추모비에 헌화했다. 한편, 민주동우회는 자보를 통해 “후배들의 진혼비에 대한 뜻밖의 행동”과 “잘못을 지적해주는 후배들이 있음” 그리고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후배들의 행동”에 놀랐으며 “역사를 전달하지 못하고 교류와 소통이 부족했던 사실에 대해서는 미안하다”면서 사과를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로써 민주열사추모비 주점 논란은 사과와 용서의 과정을 거치며 마무리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열사 추모의 의미가 학내구성원들에게 제대로 인식되고 않고 있음을 보여준 만큼 이번 사건이 남긴 향후 과제의 무게감은 만만치 않다. 민주화에 대한 인식이나 역사의식의 부재를 어떻게 어디에서부터 해결해나가야 할지부터 시작해서 또 다른 질문을 던져야 할 때다.
  


○ 대학의 등록금 의존율, 대학재정 절반이상…고려대는 59%

  2013년 4년제 사립대학의 등록금 의존율이 수입총액 대비 약57%, 운영수입 대비 65%로 나타난 가운데, 고려대의 등록금 의존율은 수입총액 대비 53%, 운영수입 대비 59%에 이른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이는 전국 155개의 사립대학 중 26번째로 등록금 의존율이 높은 수치다.

  지난달 11일 대학교육연구소가 발표한 ‘사립대 등록금 의존율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155개 사립대 중 절반가량인 76개교의 2013년도 등록금 의존율이 운영수입 대비 70%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50%미만에 해당하는 대학은 영산선학대, 수원가톨릭대, 중앙승가대, 포항공대, 한국기술교대, 대전가톨릭대, 차의과학대, 금강대, 연세대, 대전신학대, 한림대, 인제대, 가톨릭대로 13교였다. 등록금 의존율이 낮은 대학에는 종교대학이나 재학생 5천명 미만의 소규모 대학이 다수 포진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연세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고려대 등 서울 소재 재학생 2만 명이상 대규모 대학들도 포함되어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기부금 등 등록금수입 이외의 수입을 확보하는데 상대적으로 수월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2009년 대비 2013년 수입총액 대비 등록금 의존율은 약 63%에서 59%로 6% 포인트 낮아졌다. 일단 의존율이 낮아지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지만, 대학의 수입총액이 2009년 대비 17.3%에 해당하는 2조 증가했다는 점, 그리고 수입총액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이 국고보조금 수입이라는 점에서 대학의 재정구조가 건강하게 바뀌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2012년 국가장학금이 대폭 늘어나면서 국고보조금이 2009년에 비할 때 4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이에 비할 때 대학의 재정구조를 변화 시킬 때 대학이 실질적으로 담당할 수 있는 기부금과 법인전입금은 크게 늘지 않았다. 대학 재정구조의 건강한 변화를 추동하기 위해서는 국고지원금에 의존하는 것을 지양하고 대학 측의 적극적인 노력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 본교 일본연구센터 주최 국제 학술 심포지움 ‘세계 일본어문학연구의 현상과 전망’ 열려

  지난달 15일~16일 교내 인촌기념관에서 본교 일본연구센터와 동아시아와 동시대 일본어 문학 포럼 공동 주최로 세계 각국의 일본문학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동·서양의 일본문학 연구 국제 학술 심포지엄이 열렸다. ‘세계 일본어문학연구의 현상과 전망’을 주제로 내세운 이번 심포지엄은 세계 각국에서 일본문학의 연구와 번역의 방식과 과정, 역사와 현황 등을 두루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진 최초의 국제적 자리다. 심포지엄 발표자들은 일본문학 분야 최초 국제 학술지인 ‘과경일본어문학연구(跨境日本語文学研究)’ 편집위원과 심사위원으로 구성되어 진행됐으며 일본연구센터는 이 심포지엄을 통해 해당 학술지의 등재 추진, 나아가 ‘아시아＋서구지역 일본문학 연구자’ 네트워크의 허브를 지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 최은혜 기자 sinedoque@naver.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4 23:1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