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 KU=목동 아이스링크/글 이윤 기자, 사진 김민정 기자] 오늘(8일) 오후 2시 열린 정기전에서 고려대는 연세대에 1-4로 패배했다. 오늘 경기 고전했던 고려대 아이스하키부를 이끈 주장 정호현(체교20) 선수를 SPORTS KU가 만나봤다.

  2023 시즌 시작 이후 좋은 성과를 얻어왔던 고려대. 오늘의 패배는 아쉬운 결과였다. 어떤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정호현은, “원래 저희 팀은 개인 기량에 의지하는 것이 아닌, 강력한 포체크로 압박해 상대의 실수를 유발하는 팀이다.”라며 운을 띄웠다. 하지만 선수들이 팀플레이보다는 개인 기량에 의지해 오늘의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 경기는 4학년인 정호현에겐 마지막 정기전이었다. 역시나 정기전이 마지막이었던 동기들에게 그는 “4년 동안 고생 많았다.”라고 했지만, 아이스하키의 시즌은 이제 시작이라며 남아 있는 시즌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정호현이 속했던 2라인은 파워플레이 기회마다 더블 레이트 전술을 보여줬다. “이 전술은 제가 퍽을 가지고 나가면, 뒤에서 스케이팅 기술이 좋은 김성호(체교23)와 이무영(체교23)이 퍽을 받아 상대 존으로 빠르게 들어가는 전술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브레이크 아웃 시간에는 미스 없이 쉽게 해냈는데, 경기에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물은 경기 소감으로 그는 “작년 정기전에선 승리했다 보니 ‘지는 기분’을 몰랐다.”며 “주장이 된 후 마주한 정기전 패배이다 보니, 기분이 더 좋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일주일 후 U-리그에서 다시 마주할 연세대에 더 합이 맞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고려대의 정기전은 내일(9일)까지 계속된다. 다가오는 오후 5시에 있을 농구 경기에 이어 내일 오전 11시 럭비 경기와 오후 2시 축구 경기도 귀추가 주목된다. 고려대는 남은 경기들을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종합 우승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해 보자.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23: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