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체육부대, 단국대에 승리하며 전국체육대회 농구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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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RTS KU=청주 신흥고 체육관/글 원동혁 기자, 사진 노혜연 기자] 예상된 결과였고, 이변은 없었다. 10월 21일부터 26일까지 청주 신흥고 체육관에서 열린 제 98회 전국체육대회 농구 남자일반부 경기에서 경남 대표로 출전한 국군체육부대(이하 상무)가 4연승을 거두며 지난해에 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10월 21일 전남 대표 목포대학교에 103-47로 승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린 상무는 8강과 4강에서 각각 경기 대표 중앙대와 충북 대표 건국대를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26일 충남 대표 단국대와의 경기에서도 2쿼터 리드를 잡은 이후 시종일관 단국대를 압도하며 100-69로 승리. 프로 농구에서 뛰던 선수들로 이루어져 있는 상무의 실력은 한 수 위였다.

  한편, 2015년 이후 2년 만의 출전이었고, 2014년 상무를 꺾은 후 3년 만에 전국체육대회 우승에 도전했던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는 8강에서 동국대에 75-105로 패하며 내년을 기약했다. 다른 지역 대표로 출전한 대학들이 기존 주전의 이탈이 거의 없었던 반면 고려대는 4학년인 김낙현(체교14, G), 최성원(체교14, G) 김윤(체교14, F)과 부상으로 재활 중인 전현우(체교15, F), 박정현(체교16, C)이 모두 빠지면서 전력 손실이 컸고, 결국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든 고려대는 그러나, 기존에 주전으로 뛰지 못했던 선수들의 다양한 조합을 시험해보고, 그 과정에서 장태빈(체교15, G)이 동국대전 20득점 4리바운드로 활약하는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가능성을 찾으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전국체육대회는 4학년의 졸업과 함께 고려대가 해결해야 할 과제와 앞으로의 희망을 엿볼 수 있는 대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