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9일 본교 법학관 구관 지하 1·2층 자유전공학부(자전) 동아리실이 학생 동의 없이 철거되기 시작했다. 철거는 법학전문대학원(원장=정승환 교수, 법전원)과 심리학부의 합의로 이뤄졌으며, 철거 사실은 1월 11일 오전 11시 30분에야 자전 학생회에 통보됐다. 정승환 법전원장은 “자전 학생회와 연락하려 했으나 학생회 구성이 되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철거 배경은 지하 1층 공간 정비와 엘리베이터 공사다. 법학관 구관 지하 1층은 노후화로 누수 등의 문제가 있었고, 엘리베이터 공사는 이동 취약 계층을 위한 것이었다. 서울총학생회(회장=박성근, 서울총학)은 대자보를 통해 “자치공간의 일방적 철거를 수긍할 수 없다”고 밝혔고, 자전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자전 구성원과의 협의 이전까지 공사를 유예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김윤태 전 자전 학생회장은 “학생들 사이에서 반발이 심했지만 현재는 경과를 지켜보는 중”이라고 전했다.

박지후·정세연 기자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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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0 18:3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