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서원대학교 구조조정 논란
  서원대학교가 일부 학과의 폐과를 추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서원대는 공연영상학과와 지리교육과, 한국어문학과 등을 폐과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지리교육과와 공연영상학과의 경우 폐과가 확정적인 것으로 보이며, 한국어문학과의 경우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리교육과의 폐과는 서원대 사범대가 교육부 시행 ‘교원양성기관평가’에서 C등급을 받은 데에 따른 것이다. 1998년부터 실시된 교육부의 교원양성기관평가는 종합대학의 사범대와 교육대학원, 교육대학교를 비롯한 교원양성기관을 경영, 교육과정, 성과 등의 측면에서 평가하는 제도이다. 이 평가에서 C등급과 D등급을 받을 경우 정원을 각각 30%와 50% 감축해야 한다. 서원대 사범대는 올해 이 평가에서 C등급을 받음에 따라 사범대 정원을 30% 감축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서원대는 당초 교육학과와 윤리교육과, 지리교육과 등 3개 과를 폐과하기로 하였으나, 학생들이 격렬히 반발하자 방침을 바꾸어 지리교육과만 폐과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한편 휴먼서비스대학에 소속된 공연영상학과와 한국어문학과 역시 폐과될 예정이다. 이러한 학교 측의 계획에 학생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2013년에 국어국문학과에서 학과 명칭이 변경된 한국어문학과 소속 학생들은, 학과 명칭 변경 후 첫 번째 졸업생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학교 측이 폐과를 논의하고 있는 것은 부당하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어문학과 학생들은 프라임 사업에서 떨어졌으니 폐과를 철회하라고 주장하기도 했지만, 서원대 측은 폐과 계획이 프라임 사업과는 관련 없는 자체적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2014년부터 벌인 자체 학과 평가에서 한국어문학과와 공연영상학과가 3년 연속 하위 평가를 받음에 따라 폐과를 결정했다는 것이다.
  다만 한국어문학과의 경우 폐과되지 않고 개편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4월 19일 이루어진 총장 면담에서 한국어문학과 학생들은 서원대의 한국어교육센터 설립 추진을 언급하며, 센터와 관련된 한국어문학과의 명맥을 잇는 학과 신설을 제안했다. 이에 총장과 서원대 당국은 긍정적인 검토를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학생들이 제안한 학과 개편 계획이 완전하게 받아들여졌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o 한중대학교, 중국 자본에 인수될 예정
  한중대학교가 중국 광신과학교육그룹에 인수될 예정이다. 한중대는 1992년 전문대학으로 개교하여 1999년에 4년제 종합대학으로 개편되었다. 이 대학 학부과정에는 5개의 단과대학이 설치되어 있으며, 대학원과정에는 일반대학원과 2개 특수대학원이 설치되어 있다. 한중대는 부실운영 등의 이유로 2004년부터 교육부 관선이사들이 파견되었으며, 4회에 걸쳐 부실대학으로 선정됨에 따라 재정지원에 상당한 제한을 받으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었다.
  대학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한중대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광희학원은 지난해부터 중국 광신과학교육그룹과 인수 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광신과학교육그룹이 한중대를 최종적으로 인수할 경우 중국 자본이 최초로 국내 대학을 인수하게 되는 것이다. 광신과학교육그룹은 중국 후베이성 무한시를 중심으로 13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그룹이다. 1996년 설립된 이 그룹은 고등교육뿐만 아니라 금융, 제약, 부동산, 여행업, 호텔, 건설, 자산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광신과학교육그룹은 한중대가 위치한 강원도 동해시의 주요 관광지 개발과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투자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학교육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이러한 투자계획은 광신과학교육그룹이 한중대의 정상화 및 발전보다는 이윤 추구에 더 큰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게 한다.

o 웹툰 ‘슬픈 대학원생들의 초상’ 반향 확대
  본교 제29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이하 원총)가 제작한 웹툰 ‘슬픈 대학원생들의 초상’(이하 ‘초상’)에 대한 반향이 확대되고 있다. 원총은 지난해 11월부터 전국 대학원생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웹툰을 만들어 원총 홈페이지(http://krgs.org)에 올리고 SNS 등을 통해 널리 알려왔으며, 이미 다양한 언론들이 ‘초상’을 소개한 바 있다(본지 제201호 참조). 최근에는 〈주간경향〉의 ‘만화로 보는 세상’이라는 꼭지에서 ‘초상’이 다루어지기도 했다. 한편, ‘초상’이 업로드 되는 원총 홈페이지의 웹툰 게시판에는 총 300여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독자들도 상당한 관심을 보내고 있다.
  이처럼 반향이 확대되면서 ‘초상’은 오는 6월 단행본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단행본 출간을 앞두고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스토리펀딩’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http://storyfunding.daum.net/project/5030). 4월 27일 현재 스토리펀딩에는 175명이 후원자로 참여하고 있다. ‘초상’ 연재에 참여하며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염동규 원총 학술국장은 스토리펀딩이 5월 말까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염 국장에 따르면 단행본은 앞으로 연재될 2~3화 정도 분량의 웹툰과 스토리펀딩에 업로드된 글을 포함하여 출간될 계획이다. ‘초상’은 영화화될 예정이기도 하다. 염 국장은 현재 시나리오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초상’에 대한 확산되는 반향이 대학원생들의 처우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o 본교 제30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선거 실시
  본교 제30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선거가 5월 중 실시된다. 후보자 1차 등록은 이번 달 6일 오후 5시까지이며, 세부등록은 9일~13일에 진행된다. 선거운동 기간은 16일부터 23일까지이며 24일부터 27일까지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대학원 총학생회 선거시행세칙’에 따르면 선거권과 피선거권은 일반대학원 학생회의 정회원 모두에게 있으며, 정회원은 해당학기 기준 재학생을 말한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도 투표는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투표기간 중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모든 곳에서 투표가 가능하다. 후보자 등록에 대한 세부 사항은 선거시행세칙을 참조하고 일반대학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전화 02-3290-1840, 홈페이지 http://krgs.org/)로 문의하면 된다. 지난 제29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선거 투표율은 9.06%였다. 원우들의 대표자를 선출하는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선거에 원우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해 보인다.

■ 곽태진 기자 karajan86@naver.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9 01:5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