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 10시 48분경 우리 학교 우당교양관 지하 1층 전기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교수와 학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그 시각 교양관에서 수업을 듣고 있었던 조민준(서문 22) 씨는 “처음엔 화재경보음이 오작동한 줄 알았는데, 비상계단으로 들어서자 탄내가 나면서 창밖으로 연기가 솟구쳐 오르는 것을 봤다”며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무서웠고, 계단에 너무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서 대피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40여 분 만인 11시 32분경 진화를 완료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학교 측은 우당교양관을 폐쇄하고 그날 하루 예정된 수업을 전부 취소했습니다. 교양관과 일부 연결된 미디어관 역시 오후 수업 진행이 불가하다고 안내했습니다.

우리 학교 커뮤니케이션팀은 “상당히 신속하게 대응이 이뤄진 편이라 큰 피해는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피해 규모나 화재 원인은 소방서와 함께 조사 중이나, 지하에서 발생한 화재다 보니 파악하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총학생회 교육시설국장 김한범 씨는 “오늘부터는 학우분들이 교내 모든 시설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학교 본부와 계속해서 소통하고 있다“며 “화재 빈도가 높은 환절기를 대비해 안전 캠페인을 진행하고, 화재 대응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양민주 기자(ymj1407@naver.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20:0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