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본교 미래대학 설립 관련 논란
  본교 미래대학(가칭) 설립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학교 본부는 미래대학 설립을 지난 2015년 가을부터 준비해왔으며, 2018년 출범을 계획하고 있다. 본부 측은 각 단과대 정원을 5% 감축하고 해당 감축 정원을 미래대학 정원으로 조정하여 2018년부터 150여 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미래대학은 학부생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융합학문 교육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미래대학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마동훈 미래전략실장은 〈고대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양한 학문을 접목시킨 대학을 만들고자 하며, 데이터과학을 중심으로 철학, 역사, 예술 등을 융합해 효과적으로 교육하는 교육과정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단과대 교수총회들이 미래대학 설립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는 성명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미래대학 설립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문과대 교수총회(5월 4일), 이과대 교수총회(5월 12일), 공과대 교수총회(5월 16일), 경영대 교수총회(5월 19일), 정경대 미디어학부 교수총회(5월 26일)는 각각 미래대학 설립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각각 성명의 논지는 차이가 있지만, 이 성명들은 학교 본부 측이 일방적이고 졸속적으로 미래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비판한다는 점에서는 일치된다.
  논란이 계속되자 학교 본부 측은 ‘2016학년도 1학기 총장과 교수의 대화’를 네 차례에 걸쳐 개최했지만, 미래대학 설립과 관련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편, 학부 총학생회 역시 미래대학 설립에 반대하는 교수들을 지지하고, “미래대학 설립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함에 따라 미래대학 설립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더욱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o 본교 직장 어린이집 개원 연기
  당초 오는 6월 개원 예정이었던 본교 직장 어린이집의 개원이 연기되었다. 본교 직장 어린이집은 교직원과 대학원생의 만 4세 미만 자녀를 대상으로 하여, 총 정원 45명의 규모로 오는 6월 중 개원할 예정이었으며, 이러한 계획에 따라 접수가 진행되었다(본지 제211호 참조).
  그러나 본교 직장 어린이집 담당자에 따르면, 어린이집 총 정원이 45명에 불과한 상황에서, 기본적으로 교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직장 어린이집에 대학원생 자녀가 포함되는 것이 논란이 되었다. 담당자는 우선 교직원 자녀를 중심으로 하는 어린이집 운영이 안정화되고 나서, 차후에 직장 어린이집의 모집대상을 대학원생 자녀에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집은 오는 9월 개원할 예정이다.
  개원 연기는 어린이집이 처음 설립되는 가운데 수요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빚어진 일로 보인다. 특히 이 과정에서 대학원생 자녀가 모집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육아를 병행하는 원우들에게 실망을 안기는 일이기도 하다. 추후 대학원생 자녀가 어린이집 모집 대상에 포함될 계획이라고 하지만, 정원이 충분히 증원되지 않을 경우 그 전망은 불투명할 것이다. 대학원생 자녀가 대상에 포함되는 것을 물론, 정원이 충분히 증원되어 장기적으로는 학부생 자녀까지 어린이집 모집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지속적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o 본교 인권센터 8월 개원 예정
  본교 인권센터가 오는 8월 개원할 예정이다. 초대 인권센터장은 국제대학원 서창록 교수가 맡는다. 인권센터 설립은 염재호 총장이 후보 시절 공약으로 제시했던 것이기도 하다. 인권센터는 교내 인권침해 관련 문제를 처리하는 것은 물론, 인권교육과 인권연구까지 다루는 종합적인 인권 관련 기관이다. 인권센터 인력은 총 27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초대 인권센터장인 서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인권센터의 세 가지 기능을 상담, 교육, 연구로 꼽았다. 해당 인터뷰 기사에 따르면, 상담 부문은 교수‧교직원‧학생‧외부인사로 구성된 위원회와 전문 상담 및 조사를 맡는 전문위원들에 의해 운영될 계획으로, 학내 인권 관련 문제 발생 시 사건을 중재하거나 학교 당국에 징계를 건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교육 부문은 학내 인권 교육을 통해 인권의식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며, 연구 부문은 인권 관련 학술지 발간 및 연구 지원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본교 인권센터 설립이 원우들을 포함한 학내 구성원들의 전반적인 인권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국내 대학 내에 설치된 인권센터로는 2012년 개원한 서울대 인권센터가 있으며 산하에 인권상담소와 성희롱성폭력상담소를 두고 있다. 충북대 인권센터는 최근인 2016년 5월 개원했다.

o 본교 경제학과 이만종 교수 별세
  본교 경제학과 이만종 교수가 지난 5월 9일 오전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1967년생인 고 이만종 교수는 본교에서 경제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고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에서 화폐금융론을 전공하여 2005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인은 2010년부터 본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왔으며, 부임 이후 경제학과장과 정경대 부학장 등을 역임했다. 학부 정경대 학생회는 정경관 2층 로비에 임시 분향소를 설치하고 학생들이 고인에 대한 추모에 함께 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o 본교 제30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선거 실시
  5월 24일부터 5월 27일까지 본교 제30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선거 투표가 실시된 결과, 유권자의 14.8%가 투표하고 90.09%가 찬성함으로써 단독으로 입후보한 QnA 선본(정후보 김선우, 부후보 신효진)이 당선되었다. 14.8%의 투표율은 지난 제29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선거 투표율인 9.08%에 비해 다소 상승한 수치이다. QnA 선본은 대학원생 권리장전 실효화, 대학원생 인권제고, 강사법 개정 관련 정책 입법 활동, 성평등 문화 확립, 등록금 인하, 수료연구등록금 폐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다양한 공약들이 임기 중 실행될 수 있도록 원우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할 것이다.

■ 곽태진 기자 karajan86@naver.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9 21: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