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관 자치 공간 문제와 관련해 문과대학 학생회와 소속 학과들이 릴레이 대자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문관 건설에 대한 학교의 일방적 통보를 규탄하고 학생사회와의 소통을 요구하는 내용인데요. 박성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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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의 자유, 정의, 진리는 어디로 사라졌는가”

올해 말 착공하는 인문관에 학생 자치 공간이 들어오지 못하게 되면서 문과대학 소속 단체들이 릴레이 대자보를 게시했습니다.

인문관 건설에 대한 학교의 일방적 통보를 규탄하고 학생사회와의 소통을 요구하는 내용입니다.

여기는 현재 문과대학이 사용하고 있는 국제관 내 임시 공간.

비가 새고 천장이 무너진 곳도 있습니다.

[강신우 | 국어국문학과 23학번: (다른 과 학생들도) 비슷한 정도의 심각한 문제들을 겪고 있습니다. 저희 과 동기들도 같은 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없고 운영위원회도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예산 문제로 인문관 규모가 대폭 축소되고, 계획에 없던 교수연구실이 설계에 포함되면서 기존에 약속했던 학생 자치 공간이 들어올 곳은 사라졌습니다.

문과대학 학생들이 반발하자 학교는 모든 단위에 6평씩의 공간을 주겠다고 했지만, 이는 국제관 내 임시 과방보다 작은 규몹니다.

이에 지난 21일 문과대 학장단과 관리처, 학생회가 처음으로 모두 만나 협의회를 열었지만 진전은 없었습니다.

[송유진 | 문과대학 학생회장: 저희가 140평 정도의 공간을 학과별로 면적이 다 다르게 배정해 달라고 요청을 드렸고요. 그리고 문과대 학장단과 건축위원회 측에서는 그 부분은 당연히 받아들일 수 있고 긍정적으로 검토한다 이렇게 말씀을 주셨습니다. 저희가 홍보관을 철거했을 당시에 저희에게 자치 공간을 약속했던 곳은 관리처이기 때문에 저희는 우선적으로 관리처가 저희 학생 자치 공간을 배정하는 데 앞장서서 힘을 써야 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현재 학교와 학생 대표는 서로 입장을 조율하고 있는 상탭니다.

KUBS 박성빈입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18:0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