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을 다짐하는 우리학교 농구부  @KUBS

정기전 3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우리 학교 농구부는 ‘49연승의 신화’ 임정명 감독의 지휘 아래 4연승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6월에 열린 제45회 전국대학농구 1차 연맹전(이하 1차 연맹전)에서는 예선전에서 연세대를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7월에 열린 제63회 전국남녀종별농구 선수권대회 남자 대학부(이하 종별대회) 결승전에서는 단국대를 물리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리 학교 농구부는 이처럼 연이은 우승으로 순조로운 행보를 계속해 왔지만 이번 고연전을 바라보는 임정명 감독은 냉정했다. 임 감독은 “1차 연맹전에서는 연세대를 이겼지만 종별대회 때는 연세대가 참가하지 않았다”며, 우리학교 농구부의 전략적 우위를 단정지을 수 없다고 말했다. 본교 및 연세대 농구부 모두 부상으로 인해 선수합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냉철한 카리스마, 49연승 신화의 임정명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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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정기전에서 양 팀 포함 최다 득점으로 우리학교의 승리를 이끌어낸 하재필 선수(C, 06)는 부상으로 1차 연맹전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이번 정기전에 초점을 두고 달려온 만큼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화려하지는 않아도 묵묵히 역할을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김동민 선수(C, 05)는 종별대회에서 최우수 선수로 선발되며 큰 기대를 얻고 있다.

2008 정기전에 활약이 기대되는 두 선수 (왼쪽 하재필, 오른쪽 김동민)

연세대 농구부의 경우 작년 정기전 때 2학년 및 새내기 선수들 위주로 팀이 구성돼 득점력이 뛰어난 박형철 선수(G, 21)를 비롯한 저학년 선수들이 당찬 플레이를 보여줬다. 이외에도 연세대 농구부는 본교 농구부보다 공격적인 측면에서 외곽 슈팅 능력이 뛰어나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2008 정기 고연전, 승리의 감동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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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명 감독은 “우리 농구부가 특별히 강세를 보이는 부분은 없지만, 방어에 더욱 치중하며 리바운드에서 속공으로 이어지는 패턴을 많이 주문하고 있다”며, 방어 상황에서 공격으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는 플레이를 강조했다. 항상 선수들에게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를 외친다는 임 감독은 “단 한번의 게임인 만큼 어느 팀 선수들이 정신 무장이 잘 돼있고 집중력을 발휘하느냐가 승패를 결정지을 것”이라며 교우들에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에 첫 고연전을 맞는 박성열 선수(F, 08)는 “처음인 만큼 설레며,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장 최윤호 선수(F, 05)는 “정기전 3연승에 이어, 졸업하기 전에 4연승의 기록을 세우고, 학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연전 첫 째날 두 번째 경기. 농구부가 전해줄 승리의 감동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