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축구부는 지난 5월 1일에 개막했던 U리그에서 최하위로 추락하였다. 그러나 우리 팀은 U리그의 부진을 딛고 전국대학축구대회에서 우승해 현재 고연전에 대한 자신감을 많이 회복한 상태이다.

현재 우리 팀은 고연전을 10일 앞둔 시점에서 연세대학교의 전력을 분석하여 수비나 공격 라인을 보강하는 부분에 힘쓰고 있다. 우리 학교는 양 사이드 미드필드에 스피드가 좋은 선수를 많이 기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 팀은 미드필더 선수들이 사이드를 돌파 후 센터링을 해 골을 연결시키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연세대학교는 조직력을 강화하고 최정한 선수의 숏 패스로 골을 연결시키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함께 연습하는 선수들과 감독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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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는 연세대에 비해서 수비에서 열세를 보인다. 연세대학교는 주장 이용기 선수의 좋은 헤딩력과 탄탄한 조직력으로 수비에서 우리학교보다 유리한 편이다. 우리학교는 가운데 수비의 능력이 부족하고 조직력이 약해 고연전 승리를 위해 사이드 수비가 보완되어야 한다. 또한 공격 부문에서는 우리학교는 골 기회는 많이 확보하는 반면 조직력이 약해 골 결정력이 떨어진다. 이에 비해 연세대학교는 주로 패스위주로 골을 넣거나 개인위주로 돌파해서 골을 넣는 경기를 한다. 이에 본교 축구부 김상훈 감독은 “우리 팀이 연세대에 비해 공격보다는 수비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운대학교 축구부 오승인 감독은 “고려대학교 축구부는 수비에 집중하고 가운데 수비를 타이트하게 해서 골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에 김상훈 감독은 우리팀의 수비를 보완하기 위해서 전원근 선수를 내세운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전원근 선수는 전체 수비를 조율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또한 전원근 선수는 본교가 지난 6월 26일 남해 스포츠파크 주경기장에서 벌어진 청룡그룹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최우수 수비상을 받은 경력이 있다. 김상훈 감독은 이번 정기전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로 전원근 선수(DF), 이용래 선수(MF), 권순형 선수(MF), 서영덕 선수(FW)를 지목했다.

“고려대의 수비는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 전원근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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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축구부 주장 권순형(체교 05)선수는 우리학교의 대학축구대회 5연패를 이끌며 최우수선수로 뽑힌 실력파 선수이다. 권순형 선수는 이번 올림픽 예비 엔트리에 들었던 바 있다. 그는 “스타들과 게임을 뛴다는 것은 정말 설레는 일이었다. 그들과 게임을 같이 해보니까 내년에 프로로 진출하고 싶은 마음이 더욱더 간절해졌다.”며 그때의 흥분을 감추지 못하였다. 그는 “입학하고 나서 3년 동안 한번도 우리 팀이 정기전에서 이기지 못하였다. 올해는 나에게 있어서 마지막 고연전이다. 무조건 이겨서 후배들에게 좋은 선물을 안기고 싶다.”며 고연전에 대한 각오를 덧붙였다.

“후배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겠습니다”-권순형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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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감독은 1989년 정기 고연전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 그가 대학교 4학년이었을 때 정기 축구 정기전 역사상 제일 큰 득점(5-2)으로 이겼던 해이기 때문이다. 그는 그 때 골을 넣고 단상에 올라갔던 기억이 생생하다. 올해 고연전은 그가 감독이 되고 맞는 첫 고연전이다. 김상훈 감독은 1989년 정기 고연전의 전설같은 기록을 올해 고연전에 보이고 싶다는 꿈을 내비쳤다. 그는 “지금 이 시점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심리적 균형을 잃지 않고 경기 당일 날 자기 페이스를 지킬 수 있도록 내면적, 정신적 부문을 강화하는 것이다. 현재 선수들의 투혼을 살릴 수 있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팀이 연세대에 비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해줄 것을 믿으며 선수들의 정기전에 대한 열의와 열정이 대단하기 때문에 우리 팀이 충분히 승리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연세대의 울음소리를 꼭 들려드리겠습니다” – 김상훈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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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고연전 날, 고려대 학우들에게 꼭 들려주겠다. 연세대의 울음소리를.”  김상훈 감독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