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의 생리공결제 폐지 결정에 따라 이 제도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서강대는 2007년부터 세 학기 동안 생리공결제를 시범운영한 결과 일부 여학생이 생리통과 관련 없이 결석하는 등, 악용의 소지가 있어 지난달 말 폐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국제어문학부 08학번 박주예 학우는 “좋은 취지로 시작된 제도에 일부 악용 사례가 있을 뿐, 그렇다고 폐지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공과대학 07학번 선명엽 학우는, “악용의 소지가 있지만 이 제도가 꼭 필요한 사람도 있다.”며 “하지만 일부 악용하는 여학생들이 자신의 악용 사례를 자랑하듯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어 좋지 않게 생각하는 남학우 들도 있다.”고 말했다.

학적수업지원팀 유신열 과장은 “우리학교의 경우 부모님 상을 당하거나 예비군 훈련 참석, 생리통으로 고통을 겪는 등의 경우에 학생들이 결석을 해도 불이익이 없었으면 하고 교수에게 권고하고 있다.”며 “악용하는 것은 결국 학생 본인의 손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