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올해 수시 2-2 일반전형 선발에 관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에서 29일 우리학교에 공식 소명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우리학교는 이번 수시 전형에서 명확하지 않은 선발 기준으로 특목고를 우대했다는 ‘고교등급제’ 의혹까지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비교과 영역의 영향력을 조금 높였을 뿐, 지난해와 동일한 선발방식을 적용했으며 교과 성적 산출방법이 이미 공개됐으므로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으로 일관해 왔다.
그러나 특정 외국어 고등학교에서만 150여명의 학생이 합격하고, 한 학교에서 전형에 응시한 두 학생 중 내신등급이 훨씬 낮은 학생이 선발되는 등 상식 밖의 학생선발이었다는 문제제기가 끊이지 않았다.
대교협은 이에 공식 소명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한편 상황 판단 뒤 문제가 있으면 대교협 산하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본교 내에서도 이번 수시 전형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명확한 규명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있었다.
“수시2학기 일반전형 합격 발표에 대한 명확한 기준 공개를 학교 당국에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게시한 경제학과 포효반 학생회장 김지원씨는 “일부에서 제기된 ‘특목고 학생 우대’ 의도가 사실이라면, 학교가 입맛에 맞는 학생들만 뽑아 취업률만 높이려는 취업학원으로 전락한 것 같아 안타깝다.”며 “사회적으로 동의할 수 있는 명백한 기준을 밝히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작성자 : 황수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