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청소와 가정부 생활하며 산 땅 고려대에 기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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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BS | 등록일 : 2008-10-27 18:14:40 | 글번호 : 794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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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청소와 가정부 생활하며 산 땅 고려대에 기증 할게요”

- 60대 女재미교포 채혜영씨 우리학교에 16만㎡ 기부

미국 로스앤젤레스 근교에 거주하는 재미교포 채혜영(64세 여)씨가 LA 도심에서 북쪽으로 80㎞ 떨어져 있는 지역에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땅 129만5000여㎡ 중 16만1877㎡를 우리학교에 기증하기로 했다.

이 부지는 채씨가 남편을 따라 1986년 미국으로 가 이민 초기 빌딩청소와 가정부를 하며 돈을 모아 산 땅으로, 이 부지가 한국 문화와 교육을 위한 공간이 되기를 희망 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씨는 남편이 2002년 5월 심장 마비로 사망한 후 갑작스레 유방암이 발견돼 지난 7~8월 두 차례 수술을 받으며 긴 투병생활을 했으나, 최근에 건강을 회복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땅의 기부대상을 직접 찾던 중 우리학교가 LA에 한국학 연구소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을 전해 듣고 기부를 결정했다.

우리학교는 채씨가 기부한 땅에 2010년까지 미국 내 대학원인 ‘한국연구교육센터’를 설립해 한국 정치 및 통일문제에 대한 교육에 나설 계획이며, 채씨는 이달 30일 학교 측과 기부 약정식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