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학대회가 끝난 지 정확히 약 보름가량 지난 오늘까지 총학생회가 단과대 학생회에 학생회비를 지급하지 않아 단과대 학생회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10월 25일, 총학생회장은 각 단과대 학생회장들에게 문자를 보내 10월 마지막 주 초까지 학생회비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2학기 사업은 이미 집행부들이 사비로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과대 사무국장 박재균 씨는 고파스(고려대학교 재학생 커뮤니티)학생회 소식 게시판에 “임기가 다 끝난 시점에 회비가 지급되지 않는 것은 학생회비를 낸 학우들을 기만하는 처사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수환 총학생회장은 전학대회가 미뤄져 학생회비 집행이 늦어졌다고 밝혔다. 현재 학생회비 집행 사안은 학생처에서 총무처로 넘어가 있는 상황이며 학교 측에서 예산을 집행하는 데 일주일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공과대학 학생회장 정연기씨는 “학생회비 지급이 늦춰져서 답답하지만 총학생회 측에서 일부러 늦게 지급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전학대회가 대의원 부족으로 미뤄지고 학생처 학생회비 관리 담당자가 결근해 학생회비 집행 건이 다뤄지지 못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많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