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문과대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와 ‘젊은문대 깨어나다’ 선거관리본부(이하 선본)가 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

‘젊은문대 깨어나다’ 측은 문과대 선관위의 제재 행위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어제(26일) 학내 및 인터넷 게시판에 문과대 선관위원들의 선본원들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과 불공정한 대우를 규탄하는 내용의 대자보를 게시했다.

이 대자보에는 ▲한 선관위원의 "젊은문대 깨어나다 선본원들은 고대에 수능보고 온 것 맞냐?"는 등의 발언, ▲선거세칙에 없는 ‘주의’에 대한 ‘경고 징계’ 적용, ▲단과대 선본의 총학생회 선거운동에 대한 시정명령 등의 문제가 제기됐다.

반면 문과대 선관위는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대자보를 게시하는 행위는 선거 시행세칙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부착된 대자보를 일제 철거했고, 이에 대해 오늘 ‘젊은문대 깨어나다’ 선본은 다시 대자보를 부착하여 문과대 선관위의 대자보 강제 철거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를 둘러싸고 오늘 오후에는 문과대 선관위원장 조현철씨 등과 ‘젊은문대 깨어나다’ 측 선본위원이 부착된 대자보 앞에서 언성을 높이며 대립하는 사태에까지 이르렀다.

문과대 선관위에서는 특정 선본에 대해 내려졌던 제재 명령들이 결코 공정하지 못한 것이 아니었고 엄정한 회의와 절차를 통해 결정됐던 일이었으며 ‘젊은문대 깨어나다’ 선본은 선관위의 명예를 훼손하는 근거 없는 비방을 멈추고 선거시행세칙을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도 두 측의 갈등이 계속될 것이 예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