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 KU = 글 김태익 기자, 사진 조시온 기자 ] 우수한 신입생 보강으로 대권 도전에 나선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농구부의 초반 행보가 심상찮다. 겉으로 드러난 성적은 우수하다. 4월 5일 기준, 5승 무패로 선두에 올라있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지난  3월 말 1학년 5명의 숙소 이탈 사건을 시작으로 서동철(경영87) 감독의 전격 사퇴 소식까지, 최근 농구부를 둘러싼 논란은 대학농구 최대의 관심사다. 일련의 사태에 대한 원인은 여러 경로를 통해 제기됐지만 확실한 실체는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일단 체육위원회는 내부 회의를 통해 서동철 감독의 사표를 수리했고 그 빈자리는 현재 박세웅(경제90) 감독대행과 주태수(체교02) 코치가 채우고 있다. 박 감독대행은 지난 3월 30일 광주에서 열린 조선대학교와의 리그 경기에서 서 前 감독를 대신해 선수들을 지휘했고 이날 고려대는 주위의 우려와 달리 106-68라는 큰 점수 차로 승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그리고 3일 고려대 체육위원회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약 4개월만에 다시 감독 공개모집에 나섰다. 모집 기간은 4월 3일부터 12일까지며, 1차 합격자에 한해 4월 16일 면접을 치를 예정이다. 현재 고려대 출신 전, 현직 감독, 코치들이 하마평에 오른 가운데, 어려운 상황 속 중책을 맡은 신임감독은 이르면 4월 30일 열릴 대학농구리그 한양대 전을 통해 데뷔할 가능성이 크다. 신입생들의 숙소 이탈, 감독의 갑작스런 사퇴 등 초반부터 난관에 봉착한 고려대 농구부의 올 시즌, 그 끝엔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1 15: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