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 KU(이하 KU): 승리 축하드린다. 이번 두 경기에 대한 소감 부탁드린다.

김호근 감독(이하 김): 상대팀과 상관 없이 시즌 첫 경기는 항상 부담스럽다. 선수들의 강한 승부근성과 집중력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KU: 복귀하자마자 빼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들도 있고 기대에 못 미치는 선수들도 있었다. 각각 선수들의 컨디션이나 상태가 궁금하다.

김: 투수진에서 박건우(체교17), 정용우(체교15)가 인상깊은 호투를 했지만 이제 한경기를 마쳤을 뿐이다. 중심타선의 타자들도 안타 생산은 하고 있지만 안정적인 응집력은 다소 부족하다. 수비도 마찬가지다. 위기 상황 관리에 있어 더 안정감 있는 대처능력이 보완되어야 할 것같다.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았다. 실전 경기 경험을 통해 경기 감각을 찾아간다면, 전체적인 선수들의 경기력도 향상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다.

KU: 포수 자원이 많아 김성수(체교17)가 외야에 나갈 정도다. 이번 주말리그 포수 운용 계획에 대해 듣고 싶다.

김: 주전 포수는 4학년 장태웅이다. 1학년 윤영수(체교18)와 타격감이 좋은 지승후(체교16)는 지명타자로 구상중이다. 사실 4학년 외야수 홍의리(체교15)가 부상으로 재활중인데 2학년 김성수가 역할 분담을 너무 잘 해주고있다. 당분간은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포수진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KU: 외야 사정이 넉넉치는 않은 것 같다. 앞으로 기대되는 선수는 누구인가?

김: (중견수)이동영(체교16)을 중심으로 좌익수는 김재홍(체교15)과 권영호(체교18)를 컨디션에 따라 기용할 생각이다. 우익수는 김성수, 백업으로는 외야 전체 수비 가능한 장준환(체교18)을 생각하고 있다. 기대되는 선수는 컨택 능력과 주루 능력이 매우 좋은 이동영과 1학년 권영호다. 두 선수가 팀에서 많은 활약을 할 것이다. 

KU: 임양섭의 주말리그 출전이 무산된 가운데 선발 로테이션은 어떻게 꾸려나갈 계획인지 궁금하다.

김: 일단 두 경기에서 보여 줬던 컨디션을 유지해 준다면 정용우, 박건우를 중심으로 하고 상대팀의 타선에 따라 주효재(체교16), 박동수(체교18)도 기용할 생각이다. 선발에 있어서는 준비만 잘 갖춰 있다면 누구든 선발 투수로 과감하게 기용할 계획이다.

KU: 올 시즌 고려대의 경기력에 어느 부분을 중점으로 두실 계획인가? 

김: 조직력에서 균형 있는 팀을 만드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다. 또한 기술적으로 서툴지라도, 강한 승부근성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허슬 플레이를 하는 모습을 우리 선수들에게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