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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KU=순천팔마야구장 /글 김동진 기자, 사진 이수민 제공] 31일, 순천팔마야구장에서 열린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이하 문예대)와의 2018 전국대학야구 U리그 C조 1차전에서 고려대가 9-0로 7회 콜드승을 거뒀다. 고려대는 이날 경기에서 많은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동영(체교16)과 박건우(체교17) 등 올해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 선수들이 그에 부응했고, 장태웅(체교15)과 지승후(체교16) 등 부상으로 신음했던 선수들이 화려한 복귀전을 가졌다. 오늘 7이닝 1피안타 완봉승을 거둔 박건우와 복귀전 첫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한 지승후의 경기 소감을 들어보자.

#박건우


Q. 승리 축하한다. 개막전에 선발로 출전한다는 소식을 듣고 어떤 각오를 했나.

A. 올해 우리 야구부의 공식 첫 경기에 선발로 나가는 만큼, 긴장되지만 책임감 있는 투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Q. 오늘 완봉승, 7이닝 1피안타 1사구 10탈삼진이라는 완벽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오늘 경기에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투구했나.

A. 컨디션이 괜찮았기에 카운트를 유리하게 잡고 공격적인 피칭을 하려고 노력했다.


Q. 7회초 마지막엔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강력한 구위로 상대를 압도했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가장 달라진 면은 무엇인가?

A. 작년 이맘때 구속은 약 137km/h 수준이었는데, 오늘 경기에서 최고 144km/h까지 나왔다. 올해 몸을 잘 만들어서 그런지 공이 빨라지니까 더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


Q. 임양섭(체교14)의 주말리그 출전이 무산됐다. 에이스 자리를 물려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그에 대한 각오를 듣고 싶다.

A. 이제 첫 경기를 치렀을 뿐이니 더 많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기복이 없어야 에이스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것 같다.




#지승후


Q. 복귀전 첫 경기 첫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 소감이 어떤가?

A. 첫 타석에 홈런을 처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무엇보다도 친구에게 할 말이 생겨서 좋다.


Q. 재활 기간이 굉장히 길었다. 그 당시의 심경과 그 상황을 이길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

A. 쉬는 동안 그만둔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등 자신감이 없었는데, 나보다 더 오래 재활하는 친구들도 있었기에 마음을 다잡았다.


Q. 오늘은 지명타자로 출장했는데, 본래 포지션인 포수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A. 개인적으로 포수 자리는 술과 비슷한 것 같다. 끊을 수가 없다. 정말 힘들고 어려운 포지션이라 그렇게 좋아하는 포지션은 아니지만, 결국 하게 되는 것이다. 올해 야구부에 포수 자원이 많아져 앞으로 포수로 얼마나 출전할지는 감독님의 결정사항이지만, 일단 뛰게 된다면 열심히 임할 것이다.


Q. 오랜만에 많은 경기를 건강하게 치를 수 있길 바란다. 올 시즌에 대한 각오와 목표를 말해달라.

A. 올 시즌은 일단 부상 없이 보내고 싶고, 많이 쉬면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기 때문에 올해는 꼭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목표는 (최)수현(체교15)이형이 프로에 갈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2 05: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