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 완봉승” 고려대, 전국대학야구 U리그 개막전서 디지털문예대에 9-0 콜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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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는1회부터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1회말 선두타자 이동영(체교16)이 안타로 출루한 이후1사3루에서 최수현(체교15)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이동영을 홈으로 불러들인 것.김길중(체교17)의 플라이를 틈타2루를 훔친 후 포수의 포일로3루까지 진루한 이동영의 긴밀한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다.

  2회말 고려대는 빅이닝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선두타자 장태웅(체교15)의 내야안타로 만들어진 무사1루에서 지승후(체교16)가 중앙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화려하게 복귀를 신고했고, 이어진 김성수(체교17)의 안타와 권영호(체교18)의2루타로 문예대 선발 최혜민(문예대15)을 강판시켰다.바뀐 투수 이석빈(문예대15)을 상대로도 이동영과 김길중이 각각 우중간 싹쓸이3루타와 적시타를 쳐내며 점수 차는 6점으로 벌어졌다(6-0).

  고려대가 대량 득점에 성공하는 사이,문예대는 박건우(체교17)의 호투로 전혀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문예대는1회초2번 최인(문예대15)이 안타로 출루한 이후5회초7번 박현준이 사구로 출루할 때까지13타자 연속 범타에 머물며 공격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고려대는 4회말 추가3득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선두타자 이재홍의 실책 출루와 이동영의3루수 앞 번트 안타 그리고 김길중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 상황에서 최수현이 우익수 앞 적시타를 쳐내며 콜드게임의 요건을 충족시켰다(7-0).최수현의 적시타로 문예대의 두 번째 투수 이석빈이 강판되고,홍정민(문예대18)이 등판했지만초구 폭투로 문예대는 또 다시1점을 내줬했고(8-0)이후 김성수에게 밀어내기 볼넷까지 허용했다(9-0).

  남은 경기는 박건우의 몫이었다. 6회마저 삼자범퇴로 처리한 박건우는7회초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다시 한번 마운드에 올랐다.그리고 문예대의4, 5, 6번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자신의 손으로 완봉승을 거머쥐었다.박건우는 오늘 경기에서7이닝1피안타1사사구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개막전부터 자신의 발전한 기량을 선보였다.

  오늘 고려대는 개막전부터 탄탄해진 전력을 선보이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기대를 모으고 있는 복귀 선수들이 만족할만한 경기력을 보여준 점은 오늘 승리에 의미를 더한다.이동영은 번트안타와3루타 포함4타수3안타2타점을 기록하는 등 허슬 플레이어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지승후는 복귀전 첫 타석에서 시원한 투런포를 쳐내며 그동안의 공백을 가뿐히 매우는 모습을 보였다.마찬가지로 선발 포수로 복귀전을 치른 장태웅도 멀티히트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리그 첫 시작에서의 깔끔한 승리가 앞으로 있을 경기들에 대한 청신호가 될지 기대해볼만 하다.다음 경기는4월1일 오후2시30분에 펼쳐지는 세한대전이다.

주요선수 기록

-고려대

박건우 7이닝 1피안타 1사구 10탈삼진 무실점

이동영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장태웅 4타수 2안타 1득점

지승후 3타수 1홈런 2타점 1득점

-문예대

최혜민 2 1/3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탈삼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