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 KU=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글 한현진 기자, 사진 소범수 기자] 14일 한양대학교 올림픽 체육관에서 열린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와 한양대학교(이하 한양대)의 2018 대학 농구리그 경기에서 고려대가 95-65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고려대는 경기 시작부터 여유롭게 앞서가며 등록 선수 모두가 출전하고 득점에 가담하는 등 이상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이날 고려대에서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새내기답지 않은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신민석(체교18, F)이었다.
지난 8일에 열렸던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와의 대학농구리그 개막전에서 데뷔전을 치룬 신민석은 그 경기에서 아무런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3분이란 짧은 출전 시간 동안 파울만 3개를 기록했다. 개막전의 아쉬움을 딛고 일어나 좋은 활약을 보여준 신민석은 “개막전에서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실수가 많았기 때문에 일주일간의 휴식시간 동안 그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훈련을 했다.”며 “중앙대전과 달리 경기 초반부터 팀 적으로 연습한 것들이 잘 맞아 마음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2연승을 거둔 소감을 전했다.
이날 신민석은 12점과 9개의 리바운드, 그리고 4개의 어시스트를 성공시키며 두각을 드러냈다. 특히 중앙대 전에서 야투 시도 자체가 없었던 것에 비해 7개의 야투를 시도 중 5개를 성공시키는 등, 과감하고 순도 높은 활약을 보여줬다. 신민석은 이러한 기록에 대해 “내가 맡은 역할은 팀에서 궃은 일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감독님과 선배들이 궃은 일 위주로 하되 기회가 있을 때는 과감하게 움직이라고 항상 말씀해줘서 가능한 부분이었다.”고 답했다.
이제 두 경기를 치룬 신입생이기에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신민석은 “형들에게 최대한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 그 중에서도 (전)현우 형의 슈터가 가져가야 할 움직임, 그리고 (박)준영이 형의 골밑슛 감각을 배우고 싶다.”고 말하며 2m의 장신이지만 내외곽이 모두 가능한, 전천후의 포워드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군산고등학교와 U-18 국가대표에서 작년까지 신민석과 손발을 맞춘 이정현(연세대18, G)도 어제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전에서 11점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보여준 이정현에 대해 “경기는 못 봤지만 워낙 잘하는 친구라 어디에서든 잘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같은 팀에서 이제는 라이벌 학교에서 적으로 만나게 됐는데 친구라고 봐주지 않겠다.”고 경쟁심과 함께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1 21:3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