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전 10시, 경기도 화성 동부경찰서 앞에서 본교 총학생회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쌍용차 강제 진압의 중단을 요구하고, 지난 8월 5일 쌍용차 투쟁에 연대하던 도중 연행된 고려대학교 부총학생회장

박재균씨의 석방을 주장하기 위해 개최한 것이다.

경찰당국을 규탄하는 목소리로 시작된 기자회견은 기자회견문 발표에 앞서 쌍용자동차 사태가 이명박 정부의 책임이며,

용역업체와 경찰의 합동으로 이루어진 폭력행위가 부당함을 주장하는 각 단과대학 학생회장들의 연설이 있었다.

동아리의 문예공연과 함께 동아리 등의 각종 단체의 대표들도 참여해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의 목소리에 힘을 보탰고,

기자회견과 동시에 총학생회 대표들의 박재균씨 면회가 이루어졌다.

부총학생회장을 면회하고 돌아온 대표들은 지난 8월 5일 박씨의 연행과정이 심한 폭력과 함께 영장도 없이 휴대폰 등의 소지품을

압수 수색했다는 점을 근거로 불법적이었음을 강조하였고, 학우들에게 연행되어 미안하다는 박씨의 말도 함께 전달하였다.

약 한 시간동안 지속된 기자회견은 "고려대 부총학생회장을 즉각 석방하라!" " 폭력진압 자행하는 경찰당국 규탄한다."

" 쌍용차 노동자들에 대한 공권력 투입 중단하고, 정부는 책임있는 대책을 제시하라."라는 구호를 끝으로 기자회견을 마쳤다.

KUTVnews 최병준 수습기자 (bj2616@hanmi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