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학기 본교의 이공계 등록금은 420만원에서 480만원 선이다.

학교는 이공계의 등록금이 비싼 이유가 실험 실습비와 기자재비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공계의 등록금이 이렇게 비싼 것에 비해 수업 환경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는 매우 낮다.

<인터뷰> 윤선호 - 이과대 재학생

등록금을 내고 등록금을 낸 만큼 저희가 받는다? 그러니까 그런 측면에 대해서

조금은 부족하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지난 4월, 본교 총학생회 애기능 발전위원회가 이공계열 4개 단과 대학을

대상으로한 설문 조사에서 실습 환경에 만족하냐는 질문에 만족한다고 대답한 학생은

18%밖에 되지 않았다. 이는 학교가 실험실습비, 기자재비 명목으로 비싼 등록금을

거뒀으면서도 환경에 대한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이공계의 등록금은 인문사회계열의 등록금보다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200만원

정도 더 비싸다. 200만원 정도인 인문계 등록금과의 차액 중 연간 실험실습비 예산이

20만원이다.

학교에서 내역을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약 180만원 정도의 차액은 어디로

사용되었는지 알 길이 없다.

이에 지난 4월에 있었던 이공계열 대학생 대표자 농성 선포 기자 회견에서 본교

박재균 부총학생회장은 삭발을 감행했다.

<인터뷰> 박재균 - 부총학생회장

학교 측에 등록금 차등 책정 근거 좀 달라고, 기기 구입비에 대해서 계열 별로 좀

달라고 요청을 계속 했었는데, 안 주시더라고요.

또한 5월 13일부터는 등록금 내역 공개를 위한 이공계 등록금 차등 책정 정보 공개

청구인단을 모집중이다.

KUTVnews 이수빈 기자(chastitymin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