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본교 입학처가 2010학년도 입시 모집 전형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현재 대학교육협의회 심의를 위해 입학처 홈페이지에 올렸던 관련 게시물을 철수한 상태.

입학처는 심의 후에도 전형 내용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며, 심의가 끝나는대로 홈페이지에 다시 공식 게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2010학년도 입시 전형은 올해 전형과 비교해 어떻게 바뀌었을까.
(*일부 내용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심의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수시 모집 비중 더 높아져"

수시 1학기 전형이 폐지됐지만 전체 수시 모집 비중은 더 높아진다.
올해 수시53.5%, 정시46.5% 였던 수시 대 정시 모집인원 비율이 2010년 수시 58.5%, 정시 41.5% 로 조정된다.
폐지된 수시 1학기 전형(국제학부 특별전형, World KU전형)은 수시1차, 2차 모집으로 통합되었다.

2010학년도 수시1차 학생부우수자 전형 지원자격에 특수목적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제외한다.
국내 일반계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고 그 중에서도 소속(출신) 고등학교장 추천을 받은 자를 대상으로 해,
사실상 지원자격대상을 대폭 제한했다.

하지만 수시1차 학생부우수자 전형에 지원자격이 박탈된 특목고 학생들은, 신설된 세계선도인재전형에 지원하면 오히려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지원자격으로 영어성적(TOEFL, TEPS, AP)을 제출하던 것에서 이제 제2외국어 공인외국어성적(자격증)까지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독일어ZD 프랑스어DELF 중국어HSK 러시아어TORFL 일본어JLPT 스페인어DELE]

수시2차 일반전형은 다시 일괄전형(원서접수→논술고사→최종합격자발표)으로 진행된다.
2009학년도 수시 2-2 일반전형의 단계별 전형(입학원서 접수→1단계 합격자 발표→논술고사→최종합격자발표)에서 고교등급제 적용 논란
으로 고초를 겪었기 때문이다.

"정시 논술고사 폐지, 수능 더 반영"

정시 일반전형에서 논술을 폐지하고, 우선선발 비중 또한 70%로 증가해 수학능력시험이 합격 여부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우선선발(수능100%)로 정원의 50%, 나머지 50%는 일반선발(수능 50% 논술 10%반영)로 선발했다.
2010학년도에는 우선선발에서 정원의 70%, 나머지는 일반선발에서 수능 50% 학생부50% 비율로 반영해 선발하는 것으로 바뀔 예정이다.

"자연계 응시자 인문계에 지원 가능"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영역과 지원자격에서 자연계 수능(수리(가), 과탐) 응시자가 인문계 모집단위에 응시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기존 인문계 지원자격 수능 지정 응시 영역(언어,외국어,수리(나),사탐(3과목))에서 수리(가)와 과탐이 추가되는 것.
- 2010년 인문계 지정 응시 영역
[ 언어, 수리(나) 또는 (가), 외국어, 사탐 또는 과탐 ]

"입학사정관제 확대"

입학사정관제가 적용되는 전형이 확대된다(수시 875명, 전체 정원의 23.2%).
올해 특별전형(교육기회균등, 농어촌학생 등)에서 입학사정관제도를 도입했지만 2010년에는 수시 1차의 모든 전형과 특별전형(사회공헌자, 농어촌학생 등)에서 입학사정관제가 확대 도입될 예정이다.

작성일: 2009-04-30
KUTV News 왕현경 기자 (nawhk@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