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은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이하 요코하마)의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 출전하여 58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해까지 고려대 7번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누비던 이재성은 올해 자유선발로 K리그 클래식 전북에 입단했다. 이번 브라질 전지훈련에서 3골 2도움이라는 뛰어난 활약을 펼친 이재성은 ‘라이언킹’ 이동국과 함께 전지훈련 팀 내 득점 1위를 기록했다. 비록 프리시즌 활약이긴 했지만 신인답지 않은 모습으로 최강희 감독과 전북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전지훈련에서의 좋은 모습을 바탕으로 이재성은 신인에게는 쉽지 않은 챔피언스리그 선발출전 기회를 얻었다. 선발명단이 발표된 직후 이동국과 김남일의 부재, 신인선수 이재성의 출전으로 경기력에 우려를 표하는 전북팬도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기우였다.

이승기, 한교원과 함께 2선을 이끈 이재성은 경기 내내 좌우를 가리지 않고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코너킥을 전담하며 날카로운 킥을 선보였다. 하지만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 13분 레오나르도와 교체되며 프로 데뷔전을 마쳤다.

전북은 후반에 터진 이승기의 멀티 골과 레오나르도의 PK골에 힘입어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를 3-0 승리로 장식했다.